영화 디 아더스를 보고

반전의 공포영화
글 입력 2017.06.0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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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포영화를 아예 보지 못한다. 심지어 누가봐도 분장한것이 드러나는 삼류 재현 드라마에 등장하는 귀신만 봐도 소리를 질러대고 악몽을 꾸는 통에 영화를 좋아하는 나 이지만 공포영화나 잔인한 영화를 관람한 적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여름이 찾아와서 인지 다시 '겟아웃'과 같은 공포영화들이 인기를 끌고있다. 사실 공포영화들을 광고나 기대에 비해 실제 관람 후 반응이 실망스러운 것이 보통이지만 '겟아웃'은 실제 평점도 좋고 작품성도 좋다는 이야기들이 많아 궁금증이 생겼지만 역시나 "매우 무섭다"라는 의견 때문에 관람을 포기하였다. 이런 와중에 실제 귀신도 나오지 않고 반전도 엄청나다는 '12세 관람' 공포영화인 <디 아더스>를 추천받았다. 반전영화를 매우 좋아하는 나는 공포영화로 분류되어있지만 스릴러에 더 가깝고 무엇보다 12세 관람영화라는 사실에 안심하며 보게 되었다.

<디 아더스>는 2001년도에 나온 영화로 2차 대전이 막 끝난 1945년이 배경이다. 영화는 아빠는 독일군과 싸우러 나가, 엄마와 빛에 노출되면 안되는 병을 가진 두아이가 사는 외딴 저택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사실 영화는 어느 공포영화에서나 마찬가지로 집에서 가족들이 내는 소리 이외의 이상한 소리가 나면서 그 정체를 밝히고자 하는 이야기이다. 어느 날 집안 일을 돌보던 하인들이 갑자기 사라지고, 예전에 이 저택에서 일한 적이 있다는 세 명의 하인들이 들어오게 된다. 그레이스는 두 아이를 빛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커튼은 항상 쳐져 있어야 하고, 문은 항상 잠겨있어야 한다는 '절대 규칙'을 하인들에게 가르친다.

절실한 기독교인인 그레이스는 엄격하게 아이들을 교육하고 미신을 믿지않으며 냉철함을 잃지않으려 한다. 하지만 집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소리들과 사건들에 의해 점점 혼란에 빠지고 딸아이는 집에 다른 가족들이 살고있다고 말한다.  영화는 한시간 반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집에서 잃어나는 비밀을 파해치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간다. 영화에 등장하는 여러 복선들 때문에 반전을 게속 추리하게 되지만 결국 영화는 나의 사고를 뛰어넘는 반전을 선물한다.

이 영화 자체가 어떠한 교훈을 주는 이야기도 스토리 자체의 참신함을 가진것은 아니라 영화의 작품성에 대해 좋고 나쁨을 평가할 수는 없지만 다소 뻔할 수 있는 스토리 속에서도 긴장감을 주는 니콜 키드먼의 연기와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은 나와 같이 공포영화를 잘 보지 못하지만 반전있는 영화를 보고 싶은 이들이나 가벼운 공포영화에 도전해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김휘소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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