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호모 로보타쿠스 (연극)
글 입력 2017.04.25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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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호모 로보타쿠스 (연극)< 호모 로보타쿠스>
기간 : 2017.04.27 – 05.07
평일 8시/ 토요일 4시 , 7시/ 일 4시(월 공연없음)장소: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티켓 정가 20,000원원작: R.U.R.(Rossum’s Univasal robots) by 카렐 차펙
연출: 장한새각색/재구성: 임부희출연 :차승욱 심보람 오태광 김슬기김현 이원진 안준모 이혜리 김희준스탭: 무대 김진솔/ 조명 임신효영상, 사진 서윤수/ 의상 백나정
조연출, 무대감독: 임서영기획: 이시은ㅡ<호모 로보타쿠스> 는 카렐 차펙의 ‘R.U.R.(Rossum's Universal Robots)’을 기반으로 각색된 작품이다.
감정 없이 일만 하는 당시의 노동자들을 로봇에 비유하며 로봇을 부리는 자본주의 속 부유계급을 비난한 원작과는 달리 연극 <호모 로보타쿠스>에서는 ‘호모 로보타쿠스’를 만든 ‘인간들’에 집중하는데, 피지배계급을 만들어내 스스로 지배계급이 되고 싶었던 인간들이 어떠한 이상을 가졌고 어떻게 무너지는 지를 통해 자기신념과 이기주의 사이의 애매한 경계에 대해 말한다고 한다.로봇을 소재로 다루는 이야기는 늘 흥미롭다. 개인적으로 봤던 로봇들은 인간이 만들어낸 하위 개념으로 전개되고, 그런 과정에서 스스로 감정을 가지게 되거나 자기 결정 능력을 가지게 되어 인간-로봇의 피라미드 구조 자체를 뒤트는 내용을 많이 봤던 것 같다.반대로 <호모 로보타쿠스>에서는 로봇이 아니라 로봇을 만든 인간, 즉 지배층에 주목한다는 점이 새롭다. 지배계급들은 대부분 악인으로 그려진다. 그들이 왜 악인이 되었는가 자체는 서사에 크게 중요하지 않더라. 피지배층의 입장에서 전개되는 이야기가 대부분이니까 지배층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경우는 적다.이번에는 색다르게 어떤 포부를 가졌고 어떤 과욕을 가졌는데, 그래서 어떻게 무너지게 되는지를 세세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간만의 연극 프리뷰다. 지방 사람이라 잦은 공연 관람이 어렵지만 종종 보러가는 <연극>이라는 형태의 예술은 늘 많은 생각과 뒷이야기의 상상을 유도하고 끝난다.그래서 나는 연극을 마냥 가볍게 보고싶지 않다. 극이 끝난 후 감성이 솟아오르는 시간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저 ' 공연 하나를 봤다'에서 그치지 않는, <호모 로보타쿠스>도 그런 연극이길 바란다.*<호모 로보타쿠스>
[이지호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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