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위대한 낙서 PEACE & JUSTICE

글 입력 2017.04.0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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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예술은, 
예술을 통해 세상을 조금은
덜 두렵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세상과 더 밀접한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다.

- Shepard Fairey (Obey Giant)





오랜만에 아트인사이트의 문화초대로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하는
전시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Peace & Justice를 주제로 한
그래비티를 볼 수 있는 전시로
일종의 하위문화로 여겨지던 그래비티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됩니다.


poster.jpg
 




Shepard Fairey
(Obey Gi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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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
일명 오베이 자이언트(OBEY GIANT)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그래피티 아티스트이다.


1970년 미국 찰스톤(Charleston, S.C)에서 태어나 아일랜드 디자인 스쿨(the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한 그는 대학 재학 중 “Andre the Giant has a Posse”라는 스티커를 만든다. 셰퍼드는 이 스티커로부터 시작되어 티셔츠, 스케이트보드, 포스터까지 Wall을 점령한 ‘OBEY GIANT’ 캠페인으로 유명해졌으며, 스미소니언 국립 초상화 박물관(the Smithsonian’s National Portrait Gallery)에서 소장 중인 버락 오바마의 초상화 “HOPE(2008)”를 포함하여, 그의 작업은 칭송 받는 예술적 형태로 점점 발전하고 있다.

그의 게릴라적인 스트리트 아트와 더불어, 셰퍼드는 전 세계에서 50개 이상의 대규모 공공 벽화 mural 작업을 실행해오고 있다. 그의 작품은 현재 뉴욕현대미술관 MoMA, 빅토리아 알버트 박물관 the Victoria and Albert Museum, 스미스소니언 국립 초상화 박물관, 보스턴 현대 미술관 the Boston Institute of Contemporary Art, 샌프란시스코 현대 미술관 the San Francisco Museum of Modern Art 등에 영구 컬렉션으로 소장되어 있다.





<위대한 낙서 셰퍼드 페어리 전 : 평화와 정의>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셰퍼드 페어리의 290여 점의 작품들은 사진에서부터 일러스트, 페인팅, 스텐실, 실크스크린을 활용한 다양한 그래피티 작품들로 낙서 정도의 하위문화로 취급되었던 그라피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사회, 문화, 인류, 환경에까지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고민과 생각들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에 맞춰 전시 공간은 셰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의 작품들을 주제와 메시지별로 나누어진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되며, 섹션별 엄선된 작품들을 통해 작가의 심오하고 깊은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1) Section A: 오베이 자이언트 캠페인 / OBEY GIANT CAMPAIGN
독일 철학가 하이데거(Heidegger)의 현상학 개념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오베이 자이언트' 캠페인은 셰퍼드 페어리를 스트리트 아트 신의 아이콘으로 발돋움하게 해준 아트 프로젝트로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빠질 수 없는 경력이다. 셰퍼드의 ‘오베이(Obey)’ 스티커 캠페인을 통해서 관객들은 잠재적인 유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는 일반적인 이미지를 그것과 관련 없는 단어들과 결합하여 사람들을 자극하는 예술의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해당 섹션의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이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스스로의 역할에 대해 자문하고, 자신의 존재를 넘어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2) Section B: 평화와 정의 / PEACE AND JUSTICE
셰퍼드 페어리는 전쟁, 평화, 정치, 그리고 환경에 대한 관심을 불러올 수 있는 예술작품의 가능성을 오랫동안 탐구해왔다. 특히 반전운동에 관한 입장과 평화를 위한 헌신에 관해 이야기하는 예술작품을 끊임없이 선보이고 있다. 그는 공공의 영역에서 우리에게 친숙한 이미지들을 사용하여 시각적으로 강렬한 효과를 주는 방식으로 영감과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작품세계를 펼치고 있다. 페인팅, 스크린 프린팅, 스텐실, 콜라주 등 다양한 기법을 결합하여, 나무, 메탈, 캔버스 등에 작업한 셰퍼드 페어리 특유의 미적 감각을 통해 그가 이야기하는 평화와 정의를 만나볼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이 되어있다.


3) Section C: 아티스트 컬래버레이션 / ARTIST COLLABORATIVE
셰퍼드 페어리는 끊임없이 다른 아티스트와 뮤지션과의 협업 작업을 진행한다. 펑크록 키드로 자라온 그는 무형적인 음악을 그만의 시각적 언어로 변화시키고 이를 다시 음악 세계로 돌려준다. 뿐만 아니라 그가 존경하고 영감을 받은 다른 아티스트를 주제로 창조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4) Section D: 예술가의 의무 / RESPONSIBILITY OF ARTIST
셰퍼드 페어리는 예술을 통해 세상을 조금은 덜 두렵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세상과 더 밀접한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줄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좋은 아티스트의 역할은 사람들에게 꿈꿀 수 있을 만한 것들을 주고, 곰곰이 생각해볼 만한 무엇인가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티스트의 사회적, 정치적, 환경적 현안(Issue)에 대한 관심과 접근에 큰 의미를 두는 셰퍼드 페어리의 작품들을 통해서 관객들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과 성찰을 할 수 있게 이끌 것이다.


5) Section E: 지구의 위기 / EARTH CRISIS
셰퍼드 페어리는 지난 2015년부터 ‘EARTH CRISIS(지구의 위기)’ 시리즈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지구의 기후 변화를 우리 시대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부각시켜 다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본 시리즈의 작품들을 통해 ‘환경보호’하는 가장 중요한 우리 시대 현안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다.


그래비티라는 하위문화가
더 이상 하위문화에 머무르지 않고
주류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로 성장하고 있음을
볼 수 있는 전시인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또한 Peace와 Justice라는 전시의 주제가
어떻게 표현될 지 궁금한 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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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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