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위대한 낙서 (The Great Graffiti), 세계적 그래피티 작가들의 뮤지엄 쇼
글 입력 2016.12.19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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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그래피티라 하면 단순히 자유분방한 젊은 예술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확실하게 그 매력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분무기를 칙칙 뿌리는 모습은 굉장히 솔직하고 자유분방하다. 이런 부분에서 혈기왕성한 젊은 패기가 느껴지고 개개인의 뚜렷한 개성도 보인다.그래피티 작품들이 미술관이라는 특정한 공간에 들어서고 액자라는 프레임 안에서 살펴보아서 그런지 그래피티를 본다는 느낌보다 추상화 작품을 감상하는 기분이었다. 그래피티가 거리나 건물의 벽 혹은 어느 공간에 놓일 때 그 주변 환경과 호흡하고 소통하면서 나오는 에너지를 이 전시에서 찾기는 어려웠다.그렇지만 현재 세계적으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의 인기 대표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또한 현재 그래피티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고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콜라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들이 누구이며 그들이 어떠한 작품을 선보이는지 파악 수 있는 자리다.예전에 그래피티라 하면 벽에 분무기로 마구잡이로 뿌린 낙서 정도로 취급하였는데, 이제는 단순히 반항적이고 저항적인 결과물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작가는 자신만의 뚜렷한 신념을 가지고 작품에 임하며 커다란 예술적 가치를 가지는 존재임을 깨달았다.전시 중간중간 영상도 함께 있었는데 그래피티 작품들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위치하고 있는지 살펴보기 좋았다.Nick Walker ‘Mona Lisa Stencil’Shepard Fairey위대한 낙서 (The Great Graffiti)세계적 그래피티 작가들의 뮤지엄 쇼전시기간 : 2016년 12월 9일(금) ~ 2017년 2월 26일(일)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12/26, 2/27)관람시간 : 오전 11시 ~ 오후 7시 (입장마감 : 오후 6시)전시장소 : 예술의 전당 서울서예박물관 1층, 2층주 최 : 예술의 전당, 미노아아트에셋예매문의 : 예술의 전당 02-580-1300, www.sac.or.kr참여작가(7인) : John ‘CRASH’ Matos, Nick Walker, Shepard Fairey(Obey Giant), JonOne, ZEVS, L’ATLAS, JR[송주리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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