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알면 사랑한다 - 최재천 교수[문학]

글 입력 2016.11.2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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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사랑한다.


최근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분야와 인문학의 결합이 시도되고 있다. 이러한 기류에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조명을 받고 있는데, 단언컨데 그 중 가장 주목을 받는 학자는 바로 이화여대의 최재천 교수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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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사진:여성동아)



최재천

출생 : 1954년 1월 6일
출생지 : 강원도 강릉
직업 : 대학교수
소속 :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 국립생태원 원장

1990년   하버드대학교 전임강사
1992년   미시건대학교 조교수
1994년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 생물학과 조교수
1996년   미국 미시건대학교 동물학박물관 종신 객원연구원
2002년   서울 국제생태학회 공동위원장
2004년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 생명과학부 교수
2006년~ 이화여자대학교 자연과학대 자연과학부 생명과학전공 석좌교수
2013년~ 제1대 국립생태원 원장



최재천 교수는 ‘통섭(統攝)’으로 저명한 학자로 가장 대표적인 수식어로는 ‘과학을 과학자들의 세상 밖으로 끌어내는 진정한 학자’가 적합할 것이다. 과학과 대중의 소통, 자연과학자와 인문학자의 대화를 강조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둔 결과 2008년 1월에 호주제가 폐지되는데 큰 공을 세워 여성단체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국립 생태원의 원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되었던 무릎을 꿇고 아이와 눈을 마주치며 시상하는 사진의 주인공도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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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들꽃 포토 에세이 공모전 시상식(사진:국립 생태원)


통섭(統攝)이란 ‘서로 다른 것을 한데 묶어 새로운 것을 잡는다’는 의미이다. 이는 미국의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의 저서인 Consilience를 최재천 교수가 우리말로 번역한 말이다.

대부분의 학문은 오랫동안 세분화를 통해 연구되어왔다. 따라서, 현재 마주한 대부분의 문제들은 복잡계(complex)에 이르러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며 그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 바로 Consilience(통섭)이다.

이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방향으로 해석되는데 최재천 교수는 Robert Frost의 시 ‘mending wall’에 비유하여 설명하곤 한다. 담장을 모두 허물어 모든 학문을 서로 모아 뭉치자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서로 왕래할 수 있을 정도로 허물어 학문을 유연하게 넘나들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것이다.
단순한 이론이지만 실천이 굉장히 어렵다. 특히, 우리나라는 문과,이과로 나누어진 교육 과정을 가지기 때문에 더욱 심할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몇 권의 책을 소개한다.





1.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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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 ‘휴머니스트’의 대담시리즈 중 한 권으로 인문학자 도정일자연과학자 최재천의 인터뷰를 담아낸 책이다. 상반된 학문으로 여겨지는 두 학문의 권위자들이 나누는 이야기로 통찰력있는 관점으로 주제를 생각해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대화체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읽기도 쉽다.



2.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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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교수의 실제 전공은 동물 행동학이다. 자연에 발을 들여 놓으면 ‘장난감 가게에 풀어놓은 아이’가 된 기분이라는 말을 할을 할 정도로 동물들을 좋아하고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 힘쓰는 사람이다. 우리 보다 더 오래전부터 존재한 동식물에게 우리와 비슷한 모습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공존하는 세상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이 외에도 수 많은 저서가 있고 TV강연도 많이 진행하기 때문에 찾아 본다면 훨씬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 생각된다.

모든 학문과 같이 과학은 매우 중요한 학문이다. 하지만 진입장벽 때문에 막연한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이 많이 있다. 하지만 한번 발을 들여 놓게 된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뿌려진 무궁한 과학의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다.



[공새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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