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 선의 여섯 번째 이야기 - 치유] 음악에게서 위로받다.

글 입력 2014.06.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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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 of mind_


요즘, 생각보다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많이 무겁다. 4월에 일어난 세월호 참사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숱한 사건과 사고들이 잇따르고 있다. 큰 선거를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마음껏 기뻐하지도 못하고, 공약을 실천하고 펼치겠다며 당찬 포부를 내세우는 홍보를 하지도 못했다. 이런 시간들 속에서 우리가 위로받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 바로 '음악'이다.


음악의 힘은 생각보다 놀랍다. 불안한 상태를 진정시켜주기도 하고, 가라앉은 분위기를 띄워주기도 한다. 사랑을 속삭이기도 하고, 아픔을 그대로 담아내기도 한다. 몇몇의 사건과 사고로 인해 최근 들어 우리의 주변에 들려오는 음악들은 거의 대부분 슬픔과 비통함을 담은 음악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렇게 계속 차분한 음악에 위로를 받고 있는 와중에 장마전선까지 북상하고 있는 실정이야. 말 그대로 불난 집에 기름이 부어지는 모습이다. 그렇다고 계속 쳐져있을수 만은 없다. 음악에 있는 좋은 기운과 영향을 받아 모두가 하루 빨리 힘을 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맥락으로 볼 때 이번 앙상블 선의 여섯 번째 이야기인 '치유'라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간 다섯 번의 정기 연주회를 치르고 6회를 맞이한 앙상블 선의 정기연주회는 과거 한국전쟁이 발발했던 당시의 시점에서 음악이라는 매개를 통해 청중과 소통하고 일상에 지친 영혼을 치유하며, 선율에서 묻어나는 따스함으로 그 슬픔을 위로하고자 하는 목적을 두고 '치유'라는 부제가 붙었다고 한다. 특이 이번 공연에서는 현악 앙상블과 성악곡도 함께 하는데, 음악과 함께 김소월의 '먼 후일'이라는 시가 삽입될 예정이라고 한다. 조국에 대한 아픔과 간절한 그리움을 반어적인 의미로 '잊었노라'고 표현했더 ㄴ화자의 심정처럼 앙상블 선의 연주도 청중들에게 잊지 못할 연주로 기억되고 싶기 때문이라고 한다.


정통 클래식을 재해석하고 이를 대중화하는데에 목표를 두고 결성된 앙상블 선은 2010년 서울시 구로구의 찾아가는 음악회를 계기로 만들어진 단체로, '선율'이라는 뜻과 함께 현악기를 뜻하는 '현'이라는 의미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연'이라는 의미를 포괄하는 다의어로써, 대중에게 쉽게 인식될 수 있는 전문연주단체라고 한다. '찾아가는 음악회'등 꾸준한 연주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앙상블 선은 곳곳에서 다채로운 활동을 바탕으로 대중들과 소통하고 클래식의 대중화를 촉진시키는 앙상블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클래식의 '대중화'라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같은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는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그 파급효과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좋은 목적으로 모이고 만난 사람들이 연주하는 음악, 그 선율 하나하나에 더 깊은 뜻이 담겨져 있을것이라고 추측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특히 앙상블 선에서 리더를 맡고 있는 정재희씨는 코리안심포니, 서울튜티앙상블, 서울바로크합주단 등과 다수의 협연을 거치며 사람과 악기가 소통하는 수 많은 자리에서 비올라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었던 연주자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무대에서 다양한 청중들을 만나봤던 연주자인 만큼, 리더에게서 느껴지는 카리스마 또한 분명히 다른 매력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레어 온다.


기상예보로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전국적으로 찾아올거라 했다. 날씨가 우중충하면 사람의 기분도 그만큼 늘어질 수 있는데, 앙상블의 선의 의미 있는 연주로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 PROFILE


*앙상블 선(Ensemble Seon)

정통 클래식의 재해석 및 클래식의 대중화를 목표로 결성된 앙상블 선(Seon)은 2010년 ‘서울시 구로구의 찾아가는 음악회’를 계기로 만들어진 단체로 ‘선율’이라는 뜻과 함께 현악기를 뜻하는 ‘현’이라는 의미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연(聯)’이라는 의미를 포괄하는 다의어로써 대중에게 쉽게 인식될 수 있는 전문연주단체이다. ‘찾아가는 음악회’ 등 꾸준한 연주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앙상블 선(Seon)은 곳곳에서 다채로운 활동을 바탕으로 대중들과 소통하고 클래식의 대중화를 촉진시키는 앙상블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Viola 정재희(리더)

- 서울예고, 서울대학교 기악과 졸업

-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 대학원(K.A), 최고연주자과정(Solist Ausbildung), 실내악과정 졸업

-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금호아트홀, 영산아트홀, 부암아트홀 토요기획음악회 등 다수의 독주회

- 코리안심포니, 서울바로크합주단 협연

- 독일 Hassen 주(Frankfurt) 라디오 방송초청연주

- KBS 음악실, 대전 KBS 실내악축제, 서울 예술의전당 여름실내악(2010), 장일범의 가정음악실, 평화방송 초청독주회 연주

- 2010, 2011년 서울시 구로구 찾아가는 음악회 기획 및 연주

- 2010년 서울문화재단 후원 연주 기획 및 마포아트홀 연주

- 코리안심포니 부수석, 서울튜티앙상블 비올라 수석, 가톨릭 오케스트라 비올라 수석 역임

- 충남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 겸임교수 역임

- 한양대, 추계예대, 강원대(대학원), 충남대, 목원대, 단국대, 경기예고, 대전예고, 인천 영재아카데미 강사 역임

- 현재 예원, 서울예고, 경기예고 출강, 화음챔버오케스트라, 콜레가토 앙상블, 서울스트링앙상블 비올라 주자, AMASE(in San Jose) Chamber Music Teacher

 

*Violin 김정수

- 서울예고 졸업, 서울대학교 기악과 졸업

- 독일 쾰른 국립음대 Diplom 과정 최우수 졸업 및 동 대학원 Master(솔로, 실내악 부문) 석사학위 취득

- KBS신인음악콩쿨 대상, 한국음악협회 주최 해외파견 콩쿨 대상

- Premio Citta Di Padova 국제콩쿨 솔로 및 실내악 부문 입상

- 한미콩쿨 대상, 부산일보, 문화일보, 조선일보 콩쿨 외 다수 입상

- KBS오케스트라, 한미오케스트라, 서울오케스트라 외 다수 협연

- 과천시향 객원악장, 서울오케스트라 악장 역임

- 현재 한음 챔버 앙상블, 코르다벨라 현악사중주 멤버 목원대 음대 겸임교수, 숙명여대 출강

 

*Violin 한소라

- 예원학교 재학 중 도불

- 파리고등국립음악원 바이올린 및 실내악 연주자 학위

- 파리국립음악원 오케스트라 악장 학위

- 파리사범학교, 베르사유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 학위

- 프랑스 마씨 오페라 오케스트라, 이태리 뻬사로 심포니 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충남교향악단, 천안시립교향악단, 금천교향악단, 필하모니안즈 서울, 아모르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아마빌레 실내악단 등 협연

- 현재 ‘MUSIC MATE 바람’ 대표, 금천교향악단 상임악장, 노트르 콰르텟 멤버, (사)미라클오브뮤직(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설립한 비영리 단체), 수원대 영재아카데미 출강

 

*Viola 변정인

- 덕원예술고, 서울대학교 기악과 졸업

-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Diplom과정 및 Meisterklassen(D.M.A.)과정 졸업

- 동아일보콩쿨 2위, 한미문화재단콩쿨 1위 입상

- 독일 드레스덴 필하모니 계약단원 역임

- 독일 마인츠 국립교향악단 부수석 역임

- 현재 인천시립교향악단 수석

 

*Cello 오지현

-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예술사 과정 졸업 및 예술전문사 과정 재학 중 도독

- 독일 Essen Folkwang 국립예술대학교 전문연주자과정(Diplom) 졸업

- 독일 Essen Folkwang 국립예술대학교 최고연주자과정(Konzertexamen)

최우수성적(mit Auszeichnung) 졸업

- 가톨릭문화음악콩쿨 1위, 경희음악콩쿨 1위, 음악춘추콩쿨 2위, 숙명음악콩쿨 등 입상

- 독일 Bochumer Symphoniker, 쇤베르크 Orchestra for String Quartet 초연, 금천교향악단, 상록실내악단 협연

- 독일 Essen Folkwang 국립예술대학교 오케스트라, 수지오페라단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수원시립교향악단, 원주시립교향악단, Joy of Strings 등 국내 유수의 앙상블과 오케스트라에서 객원수석, 부수석, 단원 역임

- 한국예술종합학교, 경기예고, 부산예고, 안양예고, 충남예고 강사 역임

- 한국음악영재진흥원(KIMP)으로부터 우수지도자상 수상

- 현재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숭실대, 선화예고, 대전예고, 인천예고 출강 첼로 앙상블 Oh Celli 음악감독, 가일 플레이어즈, 앙상블 포럼 21, 첼로앙상블 “연" 멤버

 

*Tenor 박 웅

- 서울예고, 연세대학교 성악과 졸업

- 오스트리아 모짜르테움 국립음대 졸업

- 부산시립교향악단, 제주도립교향악단,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 코리아솔로이츠오케스트라, 뉴프라임오케스트라 등 협연

- 오페라 마적, 사랑의 묘약, 보체크, 피델리오, 아르미다, 가짜 여정원사 등 출연

- 총 8회 독창회 개최

- 한국 독일가곡연구회, 예울음악무대, 한국슈베르트협회 정기연주회 등 다수 출연

- 현재 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음악학부 조교수, 한국슈베르트협회 이사


[안수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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