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ME before YOU [시각예술]

글 입력 2016.08.2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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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비포유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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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죽음은 있을까?
내가 죽음의 순간을 선택한다면 그것이 좋은것일까?
언제나 인간에게 존엄사는 도덕적 논쟁거리이다.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결코 무겁지만은 않은 영화를 보았다.


윌은 잘나가는 사업가이다.
오토바이 사고가 나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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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날 오토바이 사고로 인해
전신마비가 오게된 윌은
사고를 당한 후 마음의 문을 닫는다. 

아무것도 모르는 간병인 루이자와 만나게 된다. 

루이자는 6년동안 일한 카페에서 잘린
독특한 패션감각을 가지고 있는 백수이다.

 면접을 본 그 자리에서 합격한 루이자에게
윌은 까칠하고 짓궂게 구는데...

 하지만 진심어리고 순수한 루이자에게
윌은 호감을 느낀다.
 루이자도 까칠하지만 자신의 말을 기억해주고
챙겨주는 윌에 호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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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스위스에서 한통의 편지가 온다.
바로 윌의 존엄사까지의 시간이 6개월이 남았음을 알려주는 편지.
루이자는 윌이 남은 시간을 특별하게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
혹은 바뀌었으면 하는 마음에 버킷리스트를 작성한다. 

승마장에도 가보고 모차르트 연주회에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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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명장면이 나온다.

한껏 차려입고 연주회에 간 그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직은 들어가고 싶지 않아요. 

빨간 드레스 아가씨와 데이트한 남자로 조금만 더 있을게요.” 



여기서 루이자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윌의 모습도 보이지만
사고가 나기 전 지금과 달랐던 삶을 그리워하는 윌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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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로 바닷가를 가게 된 윌과 루이자.

윌은 거기서 자신의 결정이 바뀌지 않았음을,
집으로 돌아간 후 스위스에 떠날 것을 알린 후
루이자에게 같이 가줄 것을 권유한다. 

루이자는 윌의 결정을 받아드릴 수 없었다. 

결국 서로 말 한마디 없이 집으로 돌아갔고
루이자는 윌의 결정에 많이 힘들어 한다. 

하지만 윌의 마지막 순간에 함께 있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 루이자는 스위스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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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순간을 행복하게 보낸 윌과 루이자.
윌은 루이자에게 편지를 남긴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였던
프랑스 파리 퐁네프다리 근처에 있는 
노천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라고,
건너편의 향수가게에서 자신이 생각해둔 향수를 사라고



“대담하게 살아요, 클라크.” 
“안주하지 말아요. 줄무늬스타킹을 당당하게 입어요.”
 “아직 기회가 있단 건 감사한 일이에요.”
 “그 기회를 줄 수 있어서 내 마음도 좀 편해졌어요.” 

“당신은 내 마음에 새겨져 있어요, 클라크. 
우스꽝스러운 옷을 입고 어여쁜 미소를 띤 채 내게 걸어 들어온 그날부터 쭉.”

 “내 생각은 너무 자주 하지 말아요. 당신이 슬퍼지는건 싫으니까.”



미비포유는 여러모로 특별한 영화이다. 

우선 루이자 클라크의 사랑스러움이
영화를 더욱 특별하게 했다. 

또한 윌의 까칠하면서도 자상한 면이 더 더욱 와닿았다. 

결말 또한 열린 결말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도
최상의 결말이라고 느껴진다.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아름다웠던 영화였다.





혹시 미비포유의 뜻을 아시나요?
많은 추측들이 있었지만 저자가 말한 미 비포 유의 뜻은


 “Who I was before I met you” 

“당신을 만나기 전의 나”


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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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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