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보는 내내 쉴틈없이 웃기던, 국민 연극 라이어 그 후 20년!

글 입력 2016.07.09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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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1!
기대하고 기대하던 국민연극 라이어를 보러 갔습니다.
저는 라이어 1탄을 본적이 없는데요,
하지만 프리뷰를 쓰면서 대충 어떤 내용인지 파악은 했습니다.
그래서 2탄 내용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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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렛도 3가지 라이어 모두 있어서 좋았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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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7월 1일에 이런저런일이 생기고 비도 엄청 쏟아지고 해서 
꿀꿀한 기분으로 이동했던것 같아요.
비가 정말 어마어마 하게 내리더군요 ㅎㅎ
비를 맞으면서 이동한 라이어 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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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세트장의 모습은 그냥 쇼파랑 가구가
단순하게 배치가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기다리기 지루하지 않게 라이어에 관한 내용이 
마치 뉴스 속보처럼 흘러나와 재미를 더 하기도 했습니다.
연극이 시작 될쯤 한 사람이 나와(캐빈역할) 
공연 전 에티켓을 재미있게 설명을하고 그 후 본격적인 연극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나의 세트임에도 여러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보이는게 무척이나 신기했던 공연이였습니다.


처음에 저는 주인공이 당연하게도 아버지 역활이던 스미스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주인공은 따로 있더군요
바로 스미스의 친구인 스탠리 였습니다.


스탠리는 스미스가 사는 집 2층에 하숙하고 있는 사람으로
저는 단순히 극중 인물 가운데 조연쯤으로 생각 했지만
스탠리라는 인물이 거이 메인급 인물이였습니다.


20년동안 이중생활을 숨기고 다녔던 스미스는
아들인 케빈과 비키가 인터넷에서 만나게 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하는데요!
엄청난 비밀을 숨기기 위해 그는
 자신의 절친한 친구인 스탠리에게 부탁을 하게 됩니다.


스탠리라는 인물은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당하는 인물입니다.
2층 방을 내주는 조건으로 스미스를 도와주지만
스미스의 거짓말을 위해 자신의 체면을 모두 구기고 말죠.
모든 인물을 속이기 위해서 다양한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많은 오해를 받게 되는게
그 장면이 무척이나 웃기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죽하면 보는 내내 답답한 마음이 들더군요.


그렇지만 스탠리의 긍정적이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친구를 위해 도와주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이 깊네요.
그렇지만 반전의 인물 중 하나이기도 하죠.
전 라이어가 결말에 다가서면 설수록
어떻게 마무리를 지을지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거짓말이 어떠한 파국을 맞이하게 될까,


결국 거짓말은 들통나게 되었지만 
스미스를 속이고 있던 또다른 거짓말이 나타나게 됩니다.
전 마지막 장면까지 전부 보면서 느꼈던것은,
사람은 정말 자기 멋대로 해석하고 받아들인다는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매우 비극적인 내용을 희극으로 표현한 작품임을 알고 있었지만
사실은 스미스는 외도를 한것이고, 아내를 속인것이죠.
그런 비극적인 부분이 사실 연극 상으로 표현 되면서
어떤 거짓말을 하게 되는 재미있는 요소 가운데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무거운 이야기의 주제임이도 가볍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그 비극을 시작했던 인물이 
두여자 모두를 사랑하고 있음을 말하면서
두 부인들에게 자신의 죄를 합리화 시키는 장면 이 생각 납니다.
그러나 그를 속이던 두 여자의 거짓말이 들통나게 되면서
스미스의 행동이 저는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웃음을 주기 위한 요소로 해석 할 수 있지만,
자신을 속였다면서 오히려 화를 내는 스미스의 모습을 보면서
결국 자기 자신이 피해자인것처럼 행동하는 모습이
억지스럽다고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비극의 원인은 스미스였고 피해를 본 인물은 다수였음에도
다수의 인물이 한사람에게 거짓을 한것은 
마치 용서 할 수 없는 행동인것마냥 글던 스미스의 모습이 인상 깊어보였습니다.

멀리서 라이어의 내용을 보았을 떄는 웃기고 해학적 요소가 많이 있던 작품이였지만
만일 실제로 이런 거짓말이 있었다면 매우 비극적이였겠죠.


인생은 멀리서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


이 연극과 딱 어울리는 말 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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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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