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임효의 수목 [시각예술]

글 입력 2016.06.2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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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제목은 “류류“이다. 버드나무류, 흐를류 의 뜻으로 흐르는 버들나무라는 제목이다. 임효 작가의 작품으로 2015년도에 제작되었다. 이 작품의 크기는 가로 172 세로 274의 크기로 평균 관람객의 신체보다는 크다. 더불어 한지, 수목 그리고 옻드림의 재료들이 사용되었다.
 
이 작품은 현대 동양미술이다. 한국현대 작가가 한국의 전통적인 기법들을 활용해서 탄생한 동양의 작품이다. 먼저 이 그림은 직사각형의 형태이다. 사람의 형태보다 더 큰 작품이라서 관람객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위에서 아래로 내려간다. 시선의 이동의 또 다른 이유는 이 작품의 선의 활용도이다. 이 작품은크게 선과 점들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먼저 길고 얇은 선들이 불규칙적으로 위에서부터 내려오고 있다. 이 선들은 다양한 길이와 굵기로 화면을 내려가고 있으며 화면의 끝까지 내려가기 보다는 중간의 조금 밑 부분에서부터끊어진다. 위에서부터 선들은 굵어지고 밑에 내려갈수록 더욱 얇아진다.더불어 이러한 선들은 직선이 아니라 거의 모두 곡선으로 대부분 선의 끝이 오른쪽을 향해 곡선으로 휘어져 있다. 선들은 모두 끊어지지 않고 끝가지 그려냈다. 작가는 이 선들을 그리기위하여 붓을 위에서부터 잡아서 천천히 밑으로 까지 그린 것으로 상상이 된다.그 많은 선들은 모두 촘촘히모아져 하나의 형태를 완성시키기도 한다. 멀리서 보면 다양한 나뭇가지들이 바람에 흔들려 오른쪽으로 부는것 같고 자세히 앞에서 보면 커다란 나뭇가지들이 그림 속에서 존재하는 것 같다. 이 작품에서는 점도많이 활용이 되었는데 이 점들은 멀리서는 안 보인다. 관람객은 가까이 작품에 점점 다가갈 수 록 점들이선들 사이에서 빼곡히 그려진 것이 보일 것이다. 이러한 점들의 모양은 자세히 보면 모두 크기와 길이가다르며 나뭇가지들 사이에서 그리고 나뭇가지에 얹은 듯 그려냈다. 점의 형태들은 나뭇가지의 작은 잎으로그려졌다. 점들의 모양은 동그라미의 모양보다 동그라미가 옆으로 퍼지고 눌려진 모양이다. 더불어 이 작품에서는 면의 형태도 보인다. 수많은 선들과 점들 뒤에는 평평한 면의 흔적들이 배경을 채우고 있다. 이면들은 모두 크기가 작고 이 면들이 모두 모아 불규칙적인 모양의 배경을 만들어졌다. 이 작은 면들은작가가 붓으로 누르거나 옆으로 얇게 그린 모양으로 보인다. 이 퍼진 모양들은 위에서는 모두 작아 보이지만선의 형태와는 다르게 밑에 갈수록 점점 더 크기가 커진다. 위에서 아래로 시선이 내려가면 면의 모양과모양 사이의 여백이 없어지면서 밑으로 갈수록 모양들이 더욱 촘촘히 모아 하나의 배경을 만들어 내는 것 같다. 이러한면의 모양들은 나뭇가지 뒤에 배경을 만들어주는데 물의 흐름으로 보여진다.
 
이 작품에서는 크게 네 가지 색으로 구성되어있다. 나뭇가지의 색인 검정색과 배경의 모양을 만들어내는 파란색이 띠는 회색, 나뭇잎의초록색과 배경인 흰색이다. 더불어 이 작품 내에서 검정색과 배경의 흰색이 사용되면서 크게 삼원색이 사용되고있다. 반대로 배경의 모양을 만들어주는 색은 보색으로 파란색과 회색이 합친 색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네 가지 색은 모두 원색으로 표현이 되어있어서 각자의 색 내에서의 명도를 찾기 어렵다. 색의 밝고 어두움의 정도가 다양하지 않고 검정색과 회색은 모두 한 가지의 밝기를 고유하고 있다. 검정색은 어두운 밝기, 그리고 회색은 아주 밝은 밝기를 고유한다. 이 작품에서의 밝음과 어두움은 배경에서 나타난다. 작품을 위에서부터아래로 내려다보면 빛에서부터 어두워지는 흐름이 보인다. 그 이유는 배경을 구성하는 모양들이 밑으로 점점내려가면서 모양들 간의 여백이 없어지고 크기가 커지면서 더욱 작품이 어둡게 보인다. 반대로 작품의 윗부분은더욱 밝아 보인다. 더불어 배경은 약간의 명암이 보이는데, 배경을구성하는 모양들은 먹물 보다는 물의 용도가 더욱 많이 사용되어서 제일 밝은 명암을 보여주지만 밑에 가면 갈수록 물의 이용이 점점 줄어지면서 명암이더욱 짙어진다. 하지만 배경을 구성하는 모양들을 자세히 보면 일정한 명도로 색칠이 되어 각자의 모양내에서는 명암을 찾기 어렵다. 더불어 이 작품 내에서는 대부분 원색이 사용이 되면서 그림자는 형성이되지 않았다.더불어 이 작품에서의 질감은 매우 부드럽게 나타난다. 먼저이 작품에서는 동양화에서 주로 쓰이는 한지를 사용했기 때문에 다른 종이들보다는 부드러운 한지의 특성이 잘 드러난다. 이 작품에서 주요 덮여있는 나뭇가지는 얇고 길어 부드러운 느낌과는 멀지만 배경에서의 넓고 맑은 특성이 이 작품의재질은 더욱 부드럽게 보여주게 한다.
 
이 작품의 크기는 매우 크다. 일단작품 자체의 크기가 커서 관람객을 압도하는 느낌을 선사한다. 실제로 이 작품을 향해 더욱 다가갈 수록 그 그림과 하나가 되어서 실제로 나뭇가지들 사이와 물결사이에 걷는 듣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작품에서 주로 차지하는 나뭇가지들은 모두 얇고 가늘지만 크기가 모두 크고 작품을 전체적으로 감싸기 때문에 작품의 크기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 작품 내에서의 비례는 불규칙적이면서 규칙적으로 느껴지는 모순을 보여준다. 먼저 나뭇가지의 크기와 길이는 모두 다르지만 나뭇가지들 모두 오른 쪽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에 비례성이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더불어 배경에서의 모양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점점 커지기 때문에 배경의 비례의 차이가나타난다. 마지막으로 나뭇가지의 수와 배경을 둘러싸는 다양한 모양들의 수가 모두 많아 비례적으로 느껴진다. 작품의 크기는 크지만 작품 내에서 주로 나타나는 나뭇가지와 배경의 물결 모양들이 모두 작고 얇고 나뭇가지들이위에 달려 있어서 밑에서 보면 작품 위에의 양감의 가벼워 보인다. 그래서 이 작품의 양감은 무거워 보일수 도 있지만 가볍게 느껴진다.하지만 물결의 모양들은 밑으로 가면 더욱 커져서 작품이 더욱 무거워 보인다.
 
이러한 무거움과 가벼움의 양감이 대칭이 된다.더불어 이 작품 내에서는 원근법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 작품에서는 소실점과 원근법이 사용되지않아서 작품은 매우 입체적인 느낌 보다는 매우 평면적으로 다가온다. 작품 내에서는 선들이 만나는 가운데의점은 없고 모두 자유롭게 위에서 아래로 흘러내려 간다. 더불어 배경과 나뭇가지가 만나는 소실점이 없고원근법의 깊이가 사용되지 않아 어디가 시작이고 끝인지 모르게 한다. 관람객이 이 작품을 바라본다면 평면적으로다가와서 바다 위 물결도 위에서 흘러 내려오는 것 같고 나뭇가지도 위에서부터 흘려내려 오는 것 같아 초현실적인 느낌을 관람객에게 부여한다. 이 작품에서는 공간의 여백이 느껴지지 않는다. 배경은모두 모양들로 채워져 있고 더불어 나뭇가지의 모양들이 덮어있기 때문에 여백 보다는 공간의 많이 채워진 느낌을 선사한다.
 
이 작품의 묘사의 끝으로 이 작품은 익숙한 자연을 초현실적인 시공간으로 이끄는것을 그려 낸 것 같다. 익숙한 모영들의 나뭇가지들, 풀잎 그리고 물결의 흐름으로 익숙한 자연을 선사한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우리가 늘 바라보던 시각을찾아보기는 어렵다. 나뭇가지가 위에 있으면 물은 밑에 있는 구성이 정상인데 이 작품을 바라보면 나뭇가지도위에 있고 물도 위에 위치 한 것 같다. 이 작품을 통해서 익숙한 자연의 모습, 버드나무 의 숲을 초현실적으로 걸어 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나뭇가지들사이에서 걸으면서 동시에 바다 속 깊숙이 걸어 나간다는 상상을 부여받았다. 이 작품을 통해서 나라는관람객은 자연 속에서 물에 잠겨 질식하는 초현실적인 공간으로 초대받은 것 같다.
 

[박지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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