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매일 그 날로 돌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 연극 '당신은 모르실거야'를 관람하였습니다.
글 입력 2015.05.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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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토요일에아트인사이트 문화초대를 통해연극 <당신은 모르실거야>를 관람하고 왔습니다.<오호! 괜찮다 이 연극!> 프로젝트의 일환인연극 <당신은 모르실거야>는54년 동안 이야기 하지 못한 한 남성의 순애보를 그린 작품인데요.시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한 여자를 향한 남자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담고 있어요.<당신은 모르실거야>라는 이 연극의 제목은사실 혜은이 씨의 '당신은 모르실거야' 노래를모티브로 지었다고 합니다.혜은이 씨의 '당신은 모르실거야'라는 노래는거의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그다음 가사가 '얼마나 사랑했는지'랍니다.그래서인지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사랑에 대한절절한 스토리를 담고 있어요.여기서 잠깐 줄거리를 확인해보고 갈까요?<시놉시스>현대의 어느 병원.관찰자들은 서석구라는 노인이15년 전 병원에서의 어느 특정한하루를 매일 똑같이 반복하고 있음을 발견한다.석구의 가족은 석구가 반복적인 일상으로부터나와 현실을 인식할 수 있도록관찰자에게 도움을 요청하고관찰자들은 석구의 일상을 따라가며그가 무슨 연유로 과거에 머물며반복적인 행동을 지속하는지 연구하기로 한다.석구는 자신의 기억 속 중심부에한 여인이 있음을 깨닫게 되는데...이 날의 캐스트인데요.특히 아버지 역할의 배우분이그 역할에 몰입하여 엄청나게 열연을 해주셨어요.그리고 관찰자의 멀티 역할을 한 두 배우분들 덕분에빵빵 터지며 웃을 수 있었답니다!더블 캐스트라고 하니다른 배우들은 어떤 느낌의 연기를 보여줄지내심 궁금하기도 하네요.극장은 제가 가본 곳 중에 가장 협소하긴 했어요.대학로에서 좀 많이 떨어져 있기도 했고요.그렇지만 이러한 극장일수록배우와 관객과의 호흡은 물론,더욱 몰입하여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것 같아요.그리고 돌아오는 길도 걸으면서친구와 공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공연장이 대학로와 다소 멀리 떨어져 있던 점이저는 오히려 더 좋았답니다.참, 만약 연극 <당신은 모르실거야>를 관람하신다면공연 전에 자신의 좌석 번호를 꼭 확인해주세요~추첨 이벤트를 통해 콘서트 티켓을선물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있다는 점~!저는 아쉽게도 다음 기회에ㅜㅜ연극 <당신은 모르실거야>는특히 시공간의 변화를 통해 마치 타임머신을 탄 것처럼1970년대와 2000년대를 넘나들며진행되는 스토리가 특히 인상적이었어요!그리고 이런 작은 소극장에서어떻게 시간여행 줄거리가 가능할까 생각했는데요,다양한 만화적 소품들을 통해 재치 있게 표현하더라고요!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폭소가 나오기도 했어요ㅎㅎ그래서 오히려 더욱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또한 다양한 시점에서 공연을 전개해나가는 방식인데요,그래서인지 한 시점에서 전개되는 작품보다지루하지 않고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답니다.'아버지','어머니'를 떠올리면 괜히 마음이 울컥해지고누구나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그래서 그만큼 가슴을 울리는 장면들이후반부에 갈수록 많이 있었어요.저도 보는 내내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여기서 주인공은 선택적 기억 상실증과캡그래스 증후군을 앓고 있는데요.이 병리학적 증상에 대해서도 한 번 살펴보시고공연을 관람하는 것이 더욱 좋을 것 같아요.제 프리뷰를 보시면 이 병에 대한 내용이 나와 있으니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요즘 대학로 연극들은 로맨틱 코미디 아니면코미디 장르가 대부분인 것 같아요.하지만 연극 <당신은 모르실거야>는이런 대학로의 획일화된 장르가 아닌특이하고도 특별한 소재이면서도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정말 오호! 괜찮다 이 연극!이라고말할 만한 작품인 것 같습니다.<상세정보>여러분은 부모님과 공연을 함께관람하신지 얼마나 되셨나요?저 또한 친구랑은 많이 보러 갔지만부모님과 함께 관람한지는 정말 오래된 것 같은데요.모처럼 가정의 달인 5월에부모님을 모시고 관람하기에정말 좋은 연극이 아닐까 싶습니다.연극 <당신은 모르실거야>는오는 6월 14일까지대학로 소극장 천공의 성에서 공연된다고 하니관심 있는 분들은 하단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예매링크[유다솜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