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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별] 미지

바라보던 세상의 천장을 건너

by 박가은 에디터
2026.09.2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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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지700.JPG

      [illust by EUNU]

       

       

      영영 평안하지 못할 운명이겠지

      시끄럽게 떠드는 새벽의 메아리와 친구가 되어야만 널 만날 수 있으니까


      한때 전부였던 작은 지도를 두고 너와 내일을 나누곤 했어

      어쩌면 나는 존재하지 않던 세계를 꿈꾸던 걸지도 몰라


      이제 난 단 한 순간도 놓지 않았던 너를 지나쳐

      한없이 헤엄쳐 떠나고 말아

      네가 작은 점이 되도록


      땅 없는 곳에 발을 디뎌

      바라보던 세상의 천장을 건너


      단 한 걸음도 머물 수 없는 곳

      더는 침몰하지 않도록


      가자, 나를 태양 아래로 부르는 곳에

       

       

       

      작가 태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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