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ust by EUNU]
영영 평안하지 못할 운명이겠지
시끄럽게 떠드는 새벽의 메아리와 친구가 되어야만 널 만날 수 있으니까
한때 전부였던 작은 지도를 두고 너와 내일을 나누곤 했어
어쩌면 나는 존재하지 않던 세계를 꿈꾸던 걸지도 몰라
이제 난 단 한 순간도 놓지 않았던 너를 지나쳐
한없이 헤엄쳐 떠나고 말아
네가 작은 점이 되도록
땅 없는 곳에 발을 디뎌
바라보던 세상의 천장을 건너
단 한 걸음도 머물 수 없는 곳
더는 침몰하지 않도록
가자, 나를 태양 아래로 부르는 곳에
이 이야기는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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