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사람, 세번째], 이상헌 외 1명, 2024
오사카의 음식점들이 길을 따라 쭉 놓인 한 시장 골목의 사진입니다.
하얗고 동그란 조명들이 가게의 수를 알려주는 듯 줄을 서 있습니다. 비슷한 모양의 간판과 조명이,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정체성을 하나로 연결해주며 그들만의 소속감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가게들이 개인이 아닌 공동체로 함께 존재할 때 더욱 매력적이고 소비자의 관심을 끌게 되는 것 같아 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도시라는 공동체로 존재할 때의 장점을 잘 설명하는 사진입니다. 혼자서는 빛나지 않지만, 여러 빛들이 모이면 더욱 크고 아름답고 빛을 만들어내기 마련입니다.
자수를 통해 서로 모이며 더 밝게 빛나는 조명들의 모임과 연결을 표현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