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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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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나 혼자산다에서 배우 구성환 편을 보았다. 이렇게 진심으로 웃어본적이 언제였던가.

 

하루 낄낄거리며 웃다 보니 시간이 금세 지났다. 나 혼자 산다는 오래된 예능이라 초창기에 몇 번 본 적이 있었다. 당시에 나왔던 연예인의 팬도 아니었거니와 그렇다고 남의 사생활에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라 몇 번보다 끈 게 전부였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가 TV에 나온 강아지가 있는데 ‘꼬질한 게 매력이다’ ‘너무 귀엽다’며 꼭 보라며 신신당부를 했다. 그리하여 TV를 잘 보지 않는 내가 다시 보기로 배우 구성환의 일상을 들여다보게 됐다.

 

정확히는 강아지 꽃분이를 보기 위해서였다. 흰색 털 뭉치녀석이 헬리콥터처럼 꼬리를 흔들면서 쳐다보는 것이 너무 귀여웠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배우 구성환은 시청자들의 요청에 의해 출연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함께 만들고, 먹고, 쉬는 것이 힐링  


 

단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는 배우 구성환을 보며 왜 사람들이 그에게 열광하는지 알 수 있었다. 일정이 없을 때는 열심히 집안일을 하고, 삼시 세끼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 한번 먹을 때 확실하게 챙겨 먹는 배우 구성환. 불판 여러 개를 보유했을 정도로 음식에 진심이다. 냉장고를 열어 며칠 전 먹다 보관한 족발과 관자를 넣어 파스타를 만든다.

 

그 뿐인가 골뱅이 전, 김가루 골뱅이 비빔칼국수, 삼겹살, 곱창, 킹타이거 새우구이 등 구성환이 직접 요리하는 모습, 먹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군침이 돌게 한다. 입 짧은 코드 쿤스트도 먹어보고 싶다고 할 정도니. 그럼 먹고 자는 것에서 끝일까? 구성환 배우는 한시도 쉬지 않는다. 먹었으면 운동을 한다. 본인만의 방식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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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꾸며놓은 옥상 헬스장에서 크로스핏을 하는데 하다 괴음을 내며 주저앉는다. 본인 입으로 6세트씩 한다고 했는데 4세트 만에 포기하는 모습, 그냥 그 모습 자체로 웃기다.

 

분명 누가 대본을 짜 주는 것도 아닌데 일어나는 상황과 모습이 유쾌해서 보고 있으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제일 웃겼던 장면을 꼽자면 선크림을 바를 때다.

 

일명 패왕별희 화장법!  구성환이 바르는 선크림은 백탁현상으로 얼굴 전체가 하얘진다. 경극 화장 같기도 한 모습에 나혼산 멤버들이 폭소한다.

 

 

 

반려견 꽃분이를 챙기는 일상


 

처음 나 혼자 산다를 보게 된 이유가 반려견 꽃분이 때문이라고 앞서 이야기했다. 옥상에서 밥 먹을 때나, 산책을 다녀온 후, 나들이를 갔을 때 구성환은 항시 꽃분이를 챙긴다. 산책 후 물 챙기기, 간식 주기, 등 정말 사소해 보이지만 꽃분이를 위한 세심한 배려의 행동이 눈에 보인다.

 

구성환 배우가 카자흐스탄에서 한달 동안 촬영을 끝내고 제일 먼저 한 일이 ‘꽃분이 찾기’ 였으니. 그가 꽃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형용할 수만큼 클 것이다.

요즘 나혼산에 꽃분이가 많이 나오지 않아 유튜브로 꽃분이 채널을 구독해 보고 있다. 꽃분이가 더울 까봐 에어컨, 선풍기를 틀어주고, 쿨매트를 깔아주는 모습 등 강아지를 위하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행복은 가까운 데 있다 


 

사람들은 그럼 왜 구성환 배우에 열광할까?

 

웃긴 사람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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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은 쉴 때 무얼 하냐? 라는 인터뷰에 어떤 배우가 일이 없으면 불안하다. 어떻게 쉬는지 모르겠다고 답한 것이 기억난다. 공부나 취미생활을 한다고는 하지만 뭔가 인터뷰에서 말하는 것이 진짜인가 연출인가 싶을 때도 있었다. 구성환 배우는 지금이 행복하다고 대답한다. 팍팍한 세상, 일에 치이고 돈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는데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을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구성환 배우의 모습이 부러웠다.

 

 

저는 이 삶이 하루하루가 낭만 있고 행복해요. 오늘 하루만 해도 먹고 싶은 음식 다 먹었고, 반려견과 한강 공원 갔는데 생각해 보면 이게 무슨 호사일까. 안 행복한 게 뭐냐고 물어보면 없어요. 다 행복해요. 나라서 행복하고 고민이 없어서 행복해요. 저는 제가 제일 이상적이에요. 운동하면서 건강도 챙기고 있고 이것만큼 더 행복할 수 있을까 싶어요.

 

- 구성환 배우 인터뷰 중

 

 

행복의 이상적인 모습은 정답도 기준도 없다. 좋은 직장, 돈 많고, 호화스러운 생활, 그것이 행복할 수도 있겠지만. 나와 남이 다르듯. 행복의 크기와 모습 또한 다를 것이다. 오늘 하루에 감사하고, 주어진 일상에 즐거워하는 구성환 배우를 보며 행복의 기준을 다시금 살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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