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추천 공연 프랑스 필립 장띠 [나를 잊지 마세요]

글 입력 2014.09.2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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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장띠-실크.jpg


"Forget me not" - 나를 잊지 마세요


프랑스 필립장띠는 안무가가 아닌 무대 연출가이다.

특이사항은 무용수외에 사람사이즈만한 인형들의 연출 또한 맡는다는 사실.

이미 20대에 전세계를 누비며 접한 각국 인형극을 영상으로 만들었을 정도로

그의 인형극에 대한 열의는 실로 대단하다.


대략적인 공연 전개는 이러하다.

(지금부터는 지극히 필자의 자의적인 해석이므로 충분히 달리 해석할 수 있다.)


보라색드레스를 입은 여자 원숭이가 <울게 하소서>를 부르며 공연이 시작된다.

부르는 도중 고운 목소리가 원숭이소리로 변하며 그녀의 비극은 시작된다.

실제로 울게 하소서 가사의 의미를 대입하자면 대사는 없었지만

자신의 (혹은 뒤에 등장할 배우들의) 비참한 운명에 비탄해 하는 듯하다.


필립장띠-인형던지기.jpg


다음 막은 그림자 속의 여행자들이 무대 위로 되살아 나는 과정을 그렸다.

이 막에서 인형들이 큰 역할을 하는데 중간에 인형이 다른 무용수로 바뀌는 등

인형과 사람간의 경계가 모호함을 볼 수 있다.

스토리 전개상으로는 사람같던 인형이 진정 사람으로 변하는 모습을 담아낸다.


그리고 한 금발의 무용수가 또랑또랑한 한국말로 말한다.

"원숭이가 내 손을 먹었어.

원숭이가 내 슬픔을 삼켰어.

내가 원숭이와 내 손을 먹었어."

이로써 여자 원숭이가 어떠한 알지 못할 슬픔의 시작임이 으레 짐작된다.


필립장띠-바람0.jpg

그 이후로 막이 바뀐 듯 한데, 한 여자가 자신의 짝을 찾는다.

찾게된 자신의 짝은 완벽하다 느꼈지만 인형에 불과했음을 여자는 깨닫고

눈 덮인 산에 짝을 묻는다. 그리고 한없이 슬퍼하다 추위 속에 꽁꽁언다.

이를 스키타는 세 신사가 발견하고는 코믹적인 모습들을 선보인다.


필립장띠-슬픔.jpg

 

필립장띠의 공연은 인형같은 사람, 사람같은 인형과 

환상적인 분위기를 이끄는 세트가 주안점이라 할 수 있겠다.

 

필립장띠-마네킹.jpg



어제자 공연에서 새로운 특수적 효과와 소품의 자연스런 어우러짐을 볼 수 있었다.

오늘이 그들의 예술의 전당 마지막 공연으로 알고있는데 늦기 전에 어서 가서 보시라.

프랑스 특유의 명랑하면서도 슬픈 음악과 차가운듯 따스한 세트장이 당신을 반길 것이다.



필립장띠-snowman.png



장소 : 예술의 전당 CJ 토월극장 

가격: R 70,000 / S 50,000 / A 30,000

티켓 예매처: 인터파크, 시댄스(SIDance)홈페이지,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

 


[민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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