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나를 찾아가는 수단, 음악 [음악]

음악으로 삶의 원동력 되찾기
글 입력 2024.02.0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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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힘이 되어주는 수단은 모두 다를 것이다. 누군가는 책일 수도 누군가는 음악일 수도 있다. 나는 음악이 내 삶의 원동력이다.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을 찾아 듣고, 공유하고, 함께 감정을 교류하는 순간이 일상에서 힘을 불어넣어준다.


평소에 인디밴드의 음악을 주로 듣는다.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는 그룹사운드 잔나비부터 라이징 밴드로 떠오르는 웨이브투어스까지. 가사와 함께 노래를 곱씹으면 공감을 하기도, 위로를 받기도 한다.


알앤비를 중심으로 재즈, 소울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하는 크러쉬도 내가 좋아하는 가수이다. 콘서트에서 들었던 완벽에 가까운 라이브는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아있다. 크러쉬의 유명한 곡에 가려져서 빛을 보지 못한 명곡들을 주위에 추천해주며 반응을 보는 재미도 있다.


앞서 언급한 가수들의 노래 중에서 내가 가장 애정하는 곡들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이 곡이 부디 또 다른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줬으면 한다.

 

 

잔나비.jpg

 

 

1. 잔나비의 꿈과 책과 힘과 벽

 

잔나비의 명반 앨범 ‘전설’에 수록되어 있는 곡으로, 사회에 나와 방황하는 누군가에게 추천하는 곡이다.

 

사람은 어떤 일을 계기로 어른이 된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취업, 결혼, 이별 등 다양한 이유일 텐데, 그 순간 느끼는 공허하고 방황하는 감정을 담았다. 무서운 밤이 찾아올 때, 하루하루 지내다 보면 결국 어른이 되어있을 것이라는 위로를 건넨다.

 

 

우리는 우리는

어째서 

어른이 된 걸까

하루하루가 참 무거운 짐이야

더는 못 간대두

멈춰 선 남겨진

날 보면

어떤 맘이 들까

하루하루가

참 무서운 밤인 걸 

잘도 버티는 넌

 

잔나비-꿈과 책과 힘과 벽

 

 

웨이브투어스 .jpg

 

 

2. 웨이브투어스의 사랑으로

 

요즘 세상은 사랑이 부족하다. 남녀 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인간끼리의 정, 사랑이 점점 소멸되고 있다. ‘사람 사이 사랑’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듣는 이에게 사랑에 대한 따스한 감정을 전해준다. 개개인의 작은 마음을 모은다면 언젠가는 사랑이 가득한 세상으로 변하지 않을까?

 

 

사람 사이 사랑

모두 함께 모여서

영원을 바라고

몸 마음 묻어내면

비로소 우리의 

세상이 완벽해 오

사랑으로

사랑으로

 

wave to earth-사랑으로

 


크러쉬.jpg

 

 

3. 크러쉬의 skip

 

바쁘게 움직이는 사회에서 잠깐 멈춰 선다면, 도태되거나 뒤처지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특히 한국 사회는 ‘휴식’이라는 개념이 어색하게 쓰이기도 하는데, 그런 불안한 순간에 듣는다면 큰 위로가 될 것이다. 노래에서는 세상살이를 어렵게 보기보다는 단순하게 생각하며 복잡한 마음을 내려놓으라고 말해준다. 현실에서의 휴식이 어렵다면, 노래로나마 즐겨보자.

 

 

복잡한 건 skip 해

원래 사는 건 단순해질 때 쉽대

말처럼 쉽지 않을 거란 걸

잘 알지만

어제 같은 오늘이 와도

make it a good day the day

 

크러쉬-skip

  

 

잔나비부터 웨이브투어스, 크러쉬까지. 내가 가장 애정하는 가수들의 최애 곡을 소개했는데 누군가에게도 이 곡들이 힘이 되어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으면 좋겠는 바람이다.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내 취향을 찾아가는 것. 그리고 나를 더 알아가고 이해할 수 있다는 것.


남을 모방하기 바쁜 흑백 사회에서 나 자신이 불투명해지는 순간, 음악으로 나를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아트인사이트 태그.jpeg

 

 

[안윤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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