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다의 티타임] 내가 살지 않은 시대를 향한 향수
글 입력 2024.01.2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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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 by 디다]
옛날에 대한 단상_
옛 노래가 좋다.
01년생인 나는 앵간히 유명한 90년대 노래는
거의 다 들어봤을 뿐 아니라
80년대 노래도 좋아한다.
그 시절엔 낭만이 있다.
그 때의 옷차림이나 메이크업도 참 신기하다.
유행은 돈다는 말을 반증하듯이,
지금봐도 안 촌스럽거나
실시간으로 유행 중인 패션과 멋이 보인다.
지금은 보기 힘들어진 것들이 보일 때 그 시절을 부러워한다.
적당한 높이의 집들과 정겨운 냄새나 사람 소리 같은 거.
납득 가능할 정도의 이기와 풍족했던 정들.
내가 실존하지 않았을 시기에 실존 했던 사랑과 사람들.
근데 또 몰라
그 때 태어나서 그 시절을 향유하며 살았더라면
좋은 게 좋은 줄도 모르고 스쳤겠지
나쁘 게 나쁜 지도 모르고 견뎠겠지
얄궂은 인생
[최주아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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