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티벌, 지금’ 라인업 톺아보기 ①

글 입력 2023.04.0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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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난지한강공원 ‘젊음의광장’에서 열리는 <페스티벌, 지금>의 라인업이 모두 공개되었다.

 

학창시절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으면서도 특정 연령대의 관객에 치우치지 않은 페스티벌을 표방하는 만큼,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아티스트들이 뭉쳤다.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우리의 귀를 사로잡았던 코요태부터 2021년 데뷔해 실제 학교에 다니는 나이의 멤버가 포함된 EPEX까지 여러 아티스트가 관객을 기다린다.


일반적으로 페스티벌의 무대가 사회자 없이 진행되는 것과 달리 <페스티벌, 지금>에서는 데프콘이 학생주임 선생님으로 나와 공연과 공연 사이를 유쾌하게 연결할 예정이다. 아티스트의 공연 역시 수업시간을 콘셉트로 하여 1교시부터 6교시까지 진행된다.

 

잘 모르는 아티스트를 알게 되는 것이 페스티벌의 묘미이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한번 들어본 음악은 귀에 더 잘 들어오기 마련이다. 다가오는 축제가 더 즐거워질 수 있도록, 각 아티스트가 페스티벌에서 부를 가능성이 큰 곡을 뽑아 보았다.

 

*

 

헤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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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P NATION

 

 

비 오는 날 유독 생각나는 몇몇 목소리가 있다. 헤이즈도 그중 한 명일 것이다.

 

2014년 싱글 [조금만 더 방황하고]로 데뷔한 후 2015년 <언프리티 랩스타2>에 출연해 얼굴을 조금씩 알리기 시작했지만, 역시 많은 사람이 헤이즈를 알게 된 것은 2017년 발매된 미니 3집 [/// (너 먹구름 비)]이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 비를 연상시키는 다섯 곡은 앨범을 발표한 7월의 계절감과 잘 맞아떨어지며 여름 내내 큰 사랑을 받았다. 헤이즈는 그 이후로도 2019년 정규 1집 , 2022년 정규 2집 를 발표하며 아티스트로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중이다. 다가오는 4월 5일 발매 예정인 새로운 싱글 [빙글빙글]을 이번 축제에서 들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추천곡: 비도 오고 그래서 - ‘널 너무 모르고’와 함께 미니 3집 [/// (너 먹구름 비)]의 더블 타이틀곡이었다. 조용한 피아노 선율에 헤이즈의 목소리가 더해진 감성적인 곡으로, 피쳐링으로 참여한 신용재의 목소리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EP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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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C9 엔터테인먼트

 

 

학창시절이 콘셉트인 이번 축제에서 유일하게 실제 청소년 멤버가 포함된 EPEX는 여러모로 눈에 띄는 팀이다. 다른 아티스트가 이미 학창시절을 지나왔다면 이 팀은 지금 그 시절을 살고 있다.

 

실제로 이들의 음악에는 청소년 시기에만 느끼는 다양한 감정이 담겨 있다. 미니 1집 [BIPOLAR Pt.1 : 불안의 서]는 청소년기의 불안을 다룬 앨범이고, 미니 2집 [BIPOLAR Pt.2 : 사랑의 서]는 청소년기에 느끼는 여러 첫사랑의 감정을 담았다.


강렬한 춤과 비트로 EPEX가 표현하는 학창시절은 어떤 모습일까. 2021년에 데뷔한 신인 그룹으로, 축제를 찾는 관객 중에서도 이제 막 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것이다.


추천곡: 학원歌 - 2022년 발표한 미니 3집 [불안의 서 Chapter 1. '21세기 소년들']의 타이틀곡이다. ‘학원, 학원 다음/다른 학원, 학원 Round/멀어지는 창문 밖/수정 속의 나’와 같은 가사에서 성적이 청소년기의 다른 가치나 감정보다 우선시되는 세태에 대한 반항의 정서가 보인다.

 


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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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FUN한 엔터테인먼트

 

 

2000년대에 학교를 다녔다면 mp3에 플레이리스트에서 빠뜨릴 수 없는 이름, 노래방에 가면 어디선가에서 꼭 들려오던 음악이 있으니 바로 테이의 노래다.

 

테이는 2003년 데뷔한 이후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 ‘사랑은 하나다’, ‘같은 배개’를 2~3년 사이 연달아 히트시키며 2000년대를 대표하는 발라드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 이후로는 발라드 장르의 인기가 다른 장르에게 자리를 내어 주며 발라드 가수로서의 활동은 줄었지만 성악 예능 프로그램 <오페라스타>에 출연하고 밴드 ‘핸섬피플’의 보컬과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하는 등 음악 스펙트럼을 넓혀 왔다. 현재도 활발히 활동하기에 여러 세대의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아티스트다.


추천곡: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 - 정규 1집 [The First Journey]의 타이틀곡. 데뷔하자마자 1위를 하는 등 큰 인기를 얻은 곡이다. 서정적인 가사에 허스키하면서도 부드러운 테이의 목소리가 잘 부각되는 게 특징이다.

 

 

이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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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C9 엔터테인먼트

 

 

SG워너비의 멤버, 솔로 발라드 가수, <프로듀스101>의 보컬 트레이너, 뮤지컬 배우, 방송인. 이석훈은 다양한 모습으로 두루두루 사랑받는 아티스트다.

 

특히 <프로듀스101> 출연 후 방송에 나가 선보인 ‘PICK ME 댄스’는 그동안의 조용하고 모범적인 이미지를 깨는 매력적인 모습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9년 SG워너비의 새로운 멤버로 합류한 그는 팀으로 활동할 때도 훌륭한 보컬리스트이지만 솔로로도 정규앨범과 미니앨범, 다수의 싱글 및 OST를 발매하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아티스트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은 소극장 콘서트를 꾸준히 하며 팬들을 만나고 있다.


추천곡: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 - 2010년 발표한 첫 번째 미니앨범 [인사]의 수록곡이다. 선공개곡으로, 발표 당시 각종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타이틀곡이 아닌데도 현재는 이석훈의 대표곡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까지도 결혼식 축가로 애용되는 곡이다.

 

 

우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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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AOMG

 

 

우원재를 소개하기 위해서는 그 이름보다 ‘밤새 모니터에 튀긴 침이 마르기도 전에, 강의실로’라는 가사 한 구절을 들려주는 게 더 효과적일지도 모른다.

 

<쇼미더머니> 시리즈의 인기가 절정이던 2017년, 결승에서 선보일 예정이었던 ‘시차(We are)’를 싱글로 발매하며 우원재는 주목받는 신인이 되었다. 그 이후로 다양한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하며 어둡고 철학적인 가사로 자신의 음악 세계를 선보여 왔다.

 

특히 가장 최근인 2022년 발표한 EP 앨범 [Comma]는 우원재만의 차분한 개성이 잘 드러난 앨범이다. 낮은 목소리로 내뱉는, 곱씹을수록 생각하게 되는 가사가 매력적인 아티스트다.


추천곡: 시차(We Are) (Feat. 로꼬&GREY) - 힙합 마니아가 아니라면 다소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는 <쇼미더머니>의 여타 곡들과 달리 자신의 솔직한 경험을 공감하기 쉬운 가사로 풀어내며 힙합에 관심이 없는 리스너에게까지 인기를 끌었다.

 

한국대중음악상 2018 최우수 랩&힙합 노래, 한국 힙합 어워즈 2018 올해의 힙합 트랙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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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AOMG

 

 

많은 사람이 <케이팝스타1>에서 앳된 얼굴과 상반되는 중저음의 성숙한 목소리로 준우승을 차지한 이하이의 모습을 기억할 것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얼굴을 알린 참가자가 그 이미지를 넘어서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이하이는 해냈다.

 

그는 처음 발표한 싱글 [1,2,3,4]부터 2021년 낸 정규 3집 <4 ONLY>에 이르기까지 앨범을 낼 때마다 자기 자신을 갱신하고 알앤비, 댄스,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다져 왔다. 시간이 흐르며 더 깊어진 목소리와 감정에서 어느덧 데뷔 12년차를 맞이한 이하이의 내공이 보인다.


추천곡: ROSE - 경쾌하고 상큼한 이미지로 첫 싱글 [1,2,3,4]를 낸 후 6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선보인 ‘ROSE’는 '1,2,3,4'와는 다른 차분하고 성숙한 매력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비긴어게인 코리아>에서 이하이가 어쿠스틱 버전으로 선보이며 다시 한번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기사는  ‘페스티벌, 지금’ 라인업 톺아보기 ②로 이어집니다.

 

 

[김소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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