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인생이란 무엇일까 [사람]

인생은 버티기 아닐까
글 입력 2022.11.2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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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마지막 글로 무엇을 쓸지 고민하다가 그냥 아무 이야기나 적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주제를 정하면 좋을 것 같아서 왜 나이가 들어갈수록 내가 말을 잃어가는지에 대해 간단하게 말해보고자 한다.


내가 말을 잃어가는 이유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 중 가장 큰 이유를 꼽으라면 힘들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다정도 체력이라는 말을 살면 살수록 절실하게 체감하는 것 같다. 정말 남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도 결국 모두 체력이 있어야, 즉 나에게 그럴 여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요즘 "여력"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정말 말 그대로 "남은 힘"이라는 말이 현재 내 삶에 맞는 말이다. 나는 남은 힘으로 살고 있어서, 내 삶 외의 다른 것에 관심을 두고 신경 쓸 힘이 없다. 그러나 세상에는 나와 다른 사람이 많다.


내가 힘들 때 누군가는 가장 힘이 나기도 한다. 그럼 나는 누군가를 시기하고 질투하고 저렇게 열심히 사는 애들 때문에 힘들다고 원망하기도 한다. 그러나 인생은 참 상대적이라 내가 그 '누군가'가 되는 때가 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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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누군가'가 아닌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곰곰이 고민해봤지만, 결론은 하나였다. "그냥 주어진 일 해결하기." 하루하루 나에게 주어진 일이나 해결하다 보면, 언젠가는 다시 여력이 많은 상태로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희망하며 버티는 수밖에 없다.


성인이 되고 나서 부모님과 인생에 대해 가끔 이야기를 나눌 때면 항상 아버지는 인생은 참 모질고 아프지만, 그냥 그렇게 버티면서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처음 아버지 말씀을 들었을 때는 너무 꿈도 희망도 없는 말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동의한다.

 

인생은 버티는 것이다. 지금 즐거운 사람이 내일도 즐거우리란 보장이 없는 것이 바로 인생이다. 그래서 버티고 버티다 보면 언젠가는 나에게도 오늘 힘들었지만, 내일은 힘 나는 그런 하루가 올 것이다. 참 인생은 살면 살수록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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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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