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ISEUD
쏟아지는 도시의 빗물에 몸을 내던지자
새파란 웅덩이에 힘껏 뛰어들며
입을 크게 벌리고 웃음을 터트리는 거야
땅을 밟아 일깨우는 빗줄기가
도시의 열기를 한풀 꺾어줄테니
언제나 뜨거운 도시의 아우성을
내리앉은 손으로 차갑게 감싸줄테니
달릴수록 무거워지는 몸은
용기의 훈장으로 가슴에
사막서 바짝 달라붙은 알갱이는
내리는 웃음과 섞여
저 수평선 너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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