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하루를 흘려보내지 않는 방법 [문화 전반]

오늘 하루는 나의 것!
글 입력 2022.06.0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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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최소 8시간은 자야 개운하다. 가뜩이나 잠도 많은데 아침 잠은 더 많다. 알람을 끄고 다시 잔 후 늦게 일어나서 일찍 일어나지 못한 나를 자책했다. 급하게 할 일을 하다보면 몸에 기운이 없어 무기력함이 쉽게 찾아오곤 했다.

 

그렇게 우당탕탕 하루를 흘려 보내기에는 아쉬워 잠을 이겨낼 방법을 찾아보다가 만난 책이 있다. 바로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과 마음가짐을 모조리 기록해놓은 〈타이탄의 도구들〉이다.

 

 

“내 힘으로 제어할 수 있는 일이 적어도 한 가지는 있다는 사실은 삶에 생각보다 큰 위안과 도움을 준다. 하루 일과가 끝났을 때 당신이 마지막으로 하는 일은 ‘자신이 뭔가를 이뤄놓은 곳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돌아왔을 때 깔끔하게 정돈된 침대를 보면 마음이 평온해지면서 자존감도 높아진다.”

 

- 타이탄의 도구들〉 

 


이 책의 저자에 따르면, 작은 디테일이 우리의 삶에 강력한 영향력을 끼친다. 우리 삶을 위해 글쓴이는 아주 작은 디테일로 잠자리 정리를 추천한다. 이부자리를 정리하면 오직 내 힘을 통해 쉽고 빠르게 주변을 정리할 수 있다. 게다가 다시 무기력하게 누워버릴 유인을 없앨 수 있어 활기찬 하루를 만들기에 적합하다.

 

나는 이부자리 정리 방법을 보고 따라 하면서 뿌듯한 마음으로 아침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무엇인가 부족함을 느낄 때가 많았다. 기상하기도 전에 가족이 문을 열고 들어오거나, 무엇인가 집중해서 하고 있을 때 말을 걸는 경우가 많아 여전히 아침을 온전히 통제할 수 없다는 기분이 들었다.

 

다른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타이탄의 도구들〉에 소개된 모든 습관들을 읽어본 후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기 위해 하나씩 실천했다. 나의 시도들을 공유하면서 더불어 책에 나오지 않았더라도 여유롭고 통제력 가득한 아침을 위해 도전한 것들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하루를 흘려보내지 않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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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만보의 사투 1. 감사 일기 - 감사 일기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내가 감사하게 여기는 것들 3가지, 오늘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들 3가지, 오늘의 다짐 3가지를 적는 것이다. 그러나 이를 5분 안에 하기엔 꽤나 많은 생각을 요했기에 나는 감사하게 여기는 것 3가지만 적었다. 나 자신, 주변 사람, 그리고 주어진 환경 등 사소한 것일지라도 감사함을 느꼈다면 적어내려갔다.

 

감사일기를 쓰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감사일기를 쓰며 감사함을 오래 기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덕분에 감사함은 곧 나의 행복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시간적 부담이 적어 지속하기 좋고 긍정적인 마인드 갖추기에 무엇보다 좋은 방법이지만, 매일 비슷한 하루를 보내는 경우에는 이 방법에 쉽게 흥미를 잃을 수 있다. 사람들과 잘 만나지 않고 공부만 하는 수험생 같은 경우, 같은 말을 반복해서 적기 쉽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잠만보의 사투 2. 신문 읽기 -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확장하고 싶어 신문을 읽기 시작했다. 실질적인 지식을 얻는다는 성취감덕분에 활기찬 하루를 보내기에 용이했다. 하지만 일어나자마자 딱딱한 문체의 글을 읽고 소화하는 건 꽤나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신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는 경우 1시간이 넘게 걸렸다. 그 후에는 헤드라인만 읽고 자세한 내용이 궁금한 기사 1~2개만 골라서 읽었지만 이 역시도 30분 정도 걸렸다. 결국 시간적인 부담감 때문에 바쁜 시험 기간쯤 그만두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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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만보의 사투 3. 아침명상 - 〈타이탄의 도구들〉책에 나오는 타이탄(이 책에서 지혜롭고 부유하고 건강한 사람들을 칭하는 말)은 대부분 명상을 한다는 말에 솔깃해 시작했다. 명상 초보자인 나는 유튜브에 나와있는 10분 명상 영상을 틀면서 했다. 가이드라인을 따라 나의 호흡에 집중하다 보면 잡념을 멀리 흘려보내며 현재 이 순간에 집중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잠이 다 깨지 않은 상태에서 듣는 건 쉽지 않았다. 정말 졸릴 때 그냥 듣다가 앉아서 조는 경우도 많았다. 일어나자마자 바로 명상을 하기보다는 명상을 하기 전 스트레칭이나 잠자리 정리 등 가볍게 몸을 움직인 후 시도하기를 추천한다.

 

잠만보의 사투 4. 모닝 페이퍼 - 최근 유행하고 있는 모닝 페이퍼는 노트 3페이지에 떠오르는 대로 생각을 모조리 적는 것이다. 노트의 크기는 자유롭고, 부담이 된다면 3페이지보다 더 적게 시작해도 좋다. 이는 아침에 잠이 다 깨지 않은 것을 역으로 활용해 자기방어가 없는 나를 마주하는 방법이다. 그렇기에 말을 정제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떠오르는 그대로 적는 것이 바로 모닝 페이퍼의 포인트이다. 쓸 주제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쓸 말이 없다. 뭐 적지..’와 같이 거창하지 않더라도 적나라하게 적는 것이 좋다. 그렇게 떠오르는 대로 쓰다 보면 내 무의식 속에 숨어있던 생각들과 마주할 수 있다.

 

지금까지 시도해 본 것들 중 나에게는 모닝 페이퍼가 가장 잘 맞았다. 일단 글을 쓰기 위해 책상에 앉아야 하기 때문에 다시 침대에 누울 일이 없었다. 또한 정해진 분량을 다 채웠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잡념을 모조리 쏟아내고 하루를 시작하니 머리를 비워낼 수 있었다. 이는 분명 이후에 생산성 있는 시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걸 체감했다.

 

 

 

오늘 하루는 나의 것


 

“하루의 첫 60분이 그 후의 12시간 이상을 결정한다.”


잠을 견디기 어려운 시간을 통제할 수 있는 시간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흥미가 중요하다는 것을 크게 느꼈다. 여러 가지를 시도해 보면서 나에게 잘 맞는 방법을 찾아 성취감으로 가득 찬 하루를 가꿔보는 건 어떨까. 하루를 행복하게 시작하면, 그 하루는 성공적으로 끝날 확률이 높다. 내 삶의 주인공은 나니까, 아침 시간은 오로지 나를 위해 쏟아보자.


 

[유다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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