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행 2.0] 추억을 모아 노래하는 아티스트 : Shoi 인터뷰

글 입력 2022.06.0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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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만으로 마음을 끌어당기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종종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때로는 즐거움을, 때로는 뭉클한 위안을 건네곤 한다.


따뜻함과 차가움이 공존하는 매혹적인 목소리를 지닌 아티스트 Shoi는 가창과 작곡, 작사, 프로듀싱까지 참여하며 자신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다. 지난 2021년 3월 ‘Bleached’로 본격적인 행보를 펼치기 시작한 Shoi는 솔직하면서도 감성적인 매력적인 음악들로 특히 이별을 경험한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있다. ‘덕행 2.0’의 첫 번째 인터뷰는 앞으로가 더욱 궁금한 아티스트, Shoi와 함께 진행됐다.

 

 

 

LIKE! Shoi


 

Q. 안녕하세요, 아티스트 Shoi 님! <덕행 2.0>의 첫 번째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자분들에게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Shoi라고 합니다!

 

 

Q. 활동명인 ‘Shoi’에 담겨 있는 의미에 대해 알고 싶어요! 탄생하게 된 비화가 있을까요?

 

A. 정말 많은 분들이 질문 주시는데 사실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활동명에 거창한 뜻을 정하면 나중에 생각이 바뀌고 후회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감이 좋고, 아무도 쓰지 않을 것 같은 두 글자 이름을 짓다가 Shoi로 결정했습니다.

 

 

Q. 작사, 작곡까지 직접 참여하시면서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계시는데요. 어떠한 계기로 음악을 시작하시게 되었나요?

 

A. 처음은 밴드부에서 드럼을 치며 음악에 대한 관심을 키워 갔어요.


어느 날 “음악은 평범한 순간도 특별하게 만든다”라는 문구를 보고 음악을 한다는 것이 너무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항상 걷던 길도 듣는 음악에 따라 분위기와 기분이 달라지는 것 같더라고요. 지금은 음악을 한다는 것이 제 감정을 가장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는 기분이 들어요. 그래서 점점 많은 분들이 제 음악을 즐겨 들어주신다는 게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분들의 하루에 제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간 기분이랄까요.

 

 

 

LIKE! Shoi’s music


 

▲ Shoi - Bleached (feat. OoOo) (Official M/V) [출처 - Shoi]

 

 

Q. 사운드클라우드에 꾸준히 작업물을 올리시다 21년 3월에 ‘Bleached’를 정식 발매하셨어요. 앞으로 어떤 음악을 들려주실지 더 궁금해지는데요. 첫 곡을 발매하실 때의 기분을 아직도 기억하시나요?

 

A. 발매를 하는 건 에너지가 정말 많이 드는 일인 것 같아요. 발매를 하고 난 뒤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너무 지치더라고요. 첫 정식 발매 한 날 후련하고 기쁜 마음보단 빨리 다음 곡을 발매할 생각에 그 순간을 즐기지 못했던 것 같아요. 아직도 즐기는 마음보단 급한 마음이 많은 건 똑같은 것 같지만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

 

 

Q. ‘Bleached’, ‘Vacant’, ‘Hertz’, ‘끝’, ‘Offscene’ 총 5개의 앨범을 발매하셨는데요, 가장 애착 이 가는 작업물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A. ‘Hertz’ 인 것 같습니다! 다른 이유는 없고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앨범이라서요.

 

 

▲ Radio (feat. 18 High) [출처 - Shoi]

 

 

마지막 scene이 끝날때쯤 You runaway like the movie That we used to look

- ‘Offscene’ 中

 

그 radio에서 흘러나오는 이 노래로 내 마음을 알아봐주기를 

뒤돌아 날 한 번 안아 주기를

- ‘Radio’ 中

 

 

Q. 개인적으로 영화나 라디오 등 다양한 소재에 빗대어 이별을 표현하시는 게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작사 이전에 콘셉트를 정하는 특별한 방법이 있으실까요? 구체적인 작업 과정도 궁금합니다.

 

A. 이걸 알아주시다니 신기하네요, 저는 어떤 장면들이나 물건들을 보면 생각나는 사람이나 추억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양한 소재에 빗대어서 이별을 표현하는 것 같네요.

 

 

Q. Shoi 님은 특유의 몽환적인 목소리로 새벽 감성을 절로 불러일으키는 것 같아요. Shoi 님이 추구하는 음악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A. 제 노래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소개해 줄 수 있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게 친구든, 애인이든, 가족이든 상관없이요. 저도 누군가에게 노래를 추천할 때 제가 정말 좋다고 생각하는 노래만 추천하거든요. 그런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Q. Shoi 님의 음악은 대부분 이별을 주제로 전개되는데, 경험담을 바탕으로 작사를 하시는 것일까요? 평소 음악적 영감은 어디서 받으시는지 궁금합니다.

 

A. 저도 다시 보니 제 노래의 대부분이 이별 노래네요 ..ㅎㅎ. 제가 이별할 때 감정들이 가장 깊게 남아있나 봐요.


저는 음악을 만들 때에 그 감정들을 살려 최대한 곡에 담으려고 해요. 다만 작사에서 너무 자세하거나 개인적인 표현들은 피하고 있습니다. 저에게도 상대에게도 매너가 아닌 것 같아서요.


작사를 할 때에는 이 노래의 대상도 자기에 대한 노래인지 알 수 없게 하기 위해 모호한 표현들을 쓰려고 해요. 아, 친구의 이별 이야기를 들으며 노래를 만든 적도 있고 때론 아예 새로운 이야기를 지어내기도 합니다.

 

 

▲ Shoi - Offscene (Feat. KURO) (Lyric Video) [출처 - Shoi]


 

Q. 얼마 전 앨범 ‘Offscene’을 발매하셨어요. 작업할 때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곡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나올법한 느낌의 분위기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자세하게 묘사하고 싶었던 장면은 슬픈 멜로 영화에서 연인이 마지막 대화를 나누고 헤어지는 장면이었어요. 의도한 대로 곡이 나온 것 같아서, 그리고 곡을 들어주신 많은 분들이 그걸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Q. 아티스트 님의 음악을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A. 향수인 것 같아요.


그날의 기분, 날씨, 그리고 만나는 사람에 따라 다른 향수를 뿌리듯 제 음악도 리스너 분들이 그날의 상황에 따라 향수처럼 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LIKE! Duckhaeng


 

Q. <덕행>의 특별 질문입니다. 무언가를 열심히 좋아해 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A. 음악을 정말 열심히 좋아하지만 너무 식상한 대답 같아서 음… 어제 [굿 윌 헌팅]이라는 영화를 다시 봤는데 제가 본 영화 중에서 제일 좋았던 것 같아서 그 영화를 지금은 열심히 좋아하고 있어요.



Q. 10년 후의 아티스트님은 무엇을 좋아하고 있을 것 같으신가요?

 

A. 그때까지 함께해 준 사람들과의 시간들을 소중히 생각하며 감사하게 생각할 것 같습니다!



Q. 다음 인터뷰의 주인공에게 아무 질문이나 던져주세요!

 

A.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시나요?



Q. 인터뷰 이후에는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A. 6월 18일(토) 새로운 더블 싱글 'drivers'가 발매될 예정입니다! 작업 후 발매가 되면 여행 가려고요.



Q. 마지막으로 독자 분들에게 끝 인사 부탁드립니다!

 

A.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음악과 사랑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사랑하는 이에게 소개해 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포부에는 온정과 애정이 깃든 Shoi만의 음악적 세계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를 뒷받침하는 무수한 노력과, 그만의 담백한 표현법은 많은 리스너들에게 위안과 공감을 선물해 주기에 충분했다.

 

힙(hip)함과 대중성을 겸비한 콘텐츠가 덕목이 된 이 시대, Shoi는 익숙함 속에서 새로움을 만들어내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며 또 하나의 트렌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가슴 따뜻한 원동력을 지닌 그가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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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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