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향기에 취할 수 있게 만들어준,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

글 입력 2022.04.15 20:07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Artboard 1.jpg

 

 

테레사 프레이타스는 포르투갈 사진작가이자 콘텐츠 크리에이터이다.

 

그녀는 풍성한 색을 사용하여 꿈같은 세상을 사진 속에 담아내고자한다. 전시회를 둘러보면 봄을 닮은 밝고 몽환적이며 평화로운 분위기의 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작품들의 색을 보면 그녀가 색에 얼마나 예민하고 감각적인지를 알 수 있다.

 

 

20220415202155_whaxcaxz.jpg

 

 

그녀는 영감을 위해 다양한 곳으로의 여행을 많이 다녔다고 한다.

 

전시회에서 그녀가 발걸음을 옮겼던 다양한 나라들의 이국적인 모습들을 살펴볼 수 있다. 이런 사진들은 우연히 웨스 앤더슨, 요시고 사진전들의 작품들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두 전시회를 즐겁게 본 사람이면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도 분명히 좋아할 것이다.

 

풍경(자연), 인물, 건축물 등 다양한 소재를 한 작품들이 많아, 공간을 이동함에 따라 새로운 분위기에 취할 수 있었다. 이 작품들을 감상에흠뻑 젖어 감상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작품을 포근하게 감싸는 조명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

 

사진전에서 조명이 오로지 작품만을 비추는 경우는 처음 보는데, 전시장의 이런 기획력이 작품의 분위기를 더욱 살렸다. 조명이 비치는 작품에 더욱 집중할 수 있고, 작품의 색감을 더욱 잘 볼 수 있었다.

 

또한 몇 작품들은 천 소재의 캔버스에 프린트되어 실제 그려진 작품들처럼 느껴졌다.

 

 

Artboard 4.jpg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공간은 “꽃 사이사이”와 “테레사의 작업실”이었다. “꽃 사이사이” 공간은 전시장의 첫 번째 공간이다.

 

이 공간은 다양한 색의 꽃들을 구경할 수 있다. 하늘, 언덕, 꽃으로 가득한 들판 등을 사진에 담아낸 풍경 사진은 그녀만의 개성을 잘 드러낸다. 또한 부드러운 색감의 꽃들 사이에 놓인 조화들의 조합은 색다르고 재미있었다.

 

 

Artboard 5.jpgArtboard 3.jpg

 

 

“테레사의 작업실”은 작가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차 있는 공간이다. 테레사와 항상 함께하는 필름카메라와 디지털카메라, 어렸을 때부터 모은 향수병, 콜라보한 브랜드의 제품들까지. 작가의 연대가 담긴 방이다. 영감을 주는 디자인 잡지들과 오래된 빈티지 가구를 통해 작가의 뛰어난 감각도 엿볼 수 있었다.

 

 

Artboard 6.jpgArtboard 7.jpg

 

 

개인적으로 이런 ‘작가’의 방을 마련하는 전시 공간을 좋아하는 편이다. 작가의 작업 공간은 작가의 개성, 취향, 일상 습관, 가치관 등을 드러내는 공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작업실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그녀가 작품들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상상해 보는 것도 재미가 있다.

 

여행을 훌쩍 떠나서 나만의 사진과 추억들을 남기고 싶어지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전시회였다.

 

 

[안현지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3.28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