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칼럼·에세이

 


한승민(Han SeungMin)

무제 (Untitled)

2021

깨진 타일 틈, 식물

설치 가변

 

 

20220129011807_dffqzfak.jpg

 

20220129011807_piuarbyn.jpg

 

 

목욕탕은 내게 있어 '규칙'의 공간이다.

모든 자연을 씻고 인공적으로 공간 말이다.

 

무심한 사이 목욕이란

내게 단 하루도 빠질 수 없는 강박이 되어있었다.

나의 일상은 그렇게 흘러갔고, 변화할 생각은 없었다.

 

그러는 사이 삶 대부분이 관성에 의해 흘러갔다.

 

분명 놓치고 있는 것이 있는데, 무엇인지 모르겠다. 

변화하지 못하는 시간이 답답하게 굳어가고 있었다.

이젠 변화를 두고 봐야 하는 순간에 도달한 것이란 확신이 든다.

 

통제를 벗어난 것을 매너리즘에 빠진 공간에 심었다.

이제는 두고 볼 차례이다.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