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솔로 활동 여자의 추천 [드라마]

힐링 드라마, TV 도쿄, 2021년 작
글 입력 2021.12.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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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사오토메 메구미



출판사 편집부의 계약 사원 사오토메 메구미는 마흔 살의 비혼 여성이다.

 

그녀는 근무 시간이 끝나기가 무섭게 회사를 나선다. '솔로 활동'을 하기 위함이다. 메구미는 매일같이 좋아하는 장소에 가고 좋아하는 것을 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즐긴다.


몇몇 회사 동료들은 회식 자리를 매번 거절하고 어딘가로 바쁘게 향하는 그녀를 의아해하지만, 사오토메 메구미를 '결혼하지 않은 여자, 친구가 많지 않은 여자, 외로운 사람' 등으로 규정짓는 말들은 무색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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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오로지 자신을 위한 하루를 만끽하는 삶의 단독자이다. '혼자서 먹어 봤자 맛있지 않아'라는 말을 '좋아하는 삶의 방식을 제한하는 저주의 말'이라고 생각하며, 그녀는 오늘도 '솔로 활동'에 매진한다.

 

 

 

솔로 활동 도장 깨기


 

'솔로 활동'을 하는 데 있어 최강의 적은 커플을 위해 존재한다고 인식된 공간이다. 메구미는 이에 도전하듯 '두 명 이상'만 허용하는 장소에 문을 두드린다.

 

러브호텔에서 반신욕을 즐기고, 연인으로 가득한 플라네타륨에서 쏟아지는 별을 바라본다. 모임 장소의 이미지가 강한 숯불구이 집에서도 그녀는 그저 한 입의 고기를 음미하는 것에 모든 집중을 모은다.

 

솔로 활동이기에 가능한 감각. 좋든 싫든 눈앞에 놓인 대상과 제대로 마주하는 감각. 드레스를 입고 리무진으로 도쿄 시내를 둘러보는 일도, 공장의 야경을 보기 위해 홀로 크루즈에 올라타는 일도 그녀에겐 세상의 존재들과 연결되는 더없이 충만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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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 간 메구미는 정해진 관람코스를 따르는 일에 의문을 가진다.

 

모든 동물을 보지 않으면 왠지 모르게 손해 보는 느낌이 드는 탓에 사람들은 안내도를 따라 움직인다. 메구미는 자신 또한 어떤 동물이 좋은지도 모른 채 바쁘게 돌아다니기만 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가장 좋아하는 검둥수리 앞에 선다.

 

그리고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도, SNS에 올리기 위함도 아닌 오직 자기를 위해 그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

 

 

 

나를 알아가는 방식


 

싫다고 생각했던 것이 좋아진다든가, 좋아했던 것이 사실은 타인의 의견에 휩쓸린 것뿐이라는 자각이 들 때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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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활동의 본질은 스스로 구축해 놓은 내면의 벽을 깨는 것이다.

 

삶의 방식을 좁히고 자유를 제한하는 건 타인이 아니라 타인을 핑계로 홀로 있지 않고자 하는 자기 자신이다. 왁자지껄한 분위기도 좋지만 때로는 온전한 혼자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사오토메 메구미의 유유자적한 삶을 바라보다 보면 자연히 그런 충동이 찾아올 것이다.

 

 

[유여온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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