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끈적한 여름을 조금 더 시원하게 보내는 방법 [음악]

글 입력 2021.05.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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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21년을 맞이한 지 5개월이 지나 슬슬 반팔을 꺼내입을 날씨가 되었다. 그래서 오늘은 끈적하고 습한 열기를 한층 식힐 수 있는 시원한 곡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현실은 줄줄 흐르는 땀에 온갖 짜증을 부르는 계절이지만, 그래도 이 곡들과 함께 여름을 보낸다면 잠깐이나마 영화 속의 청량하고 아름다운 여름에 사는 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Undercover SHINee



  

 

코리아 하이틴의 대명사로 불리는 4집 ‘View’뿐만 아니라 최근에 발매된 ‘Atlantis’까지 샤이니하면 떠오르는 청량한 곡이 무척 많음에도 이 곡을 소개하는 이유는 가사와 곡 분위기가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네가 눈치채기 전에 네 마음속으로 숨어 들어가겠다’는 가사와 가벼우면서도 ‘은밀함’을 몸소 표현하는 듯한 멜로디가 정말 잘 붙는 곡이다.

 

 

“은밀하게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을

너는 모르게 아직 안 돼

적당한 때 네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그렇게 원해야 돼”

 


 

Why TAEYEON


  

 

 

두 번째 곡은 앨범 커버만 봐도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는 듯한 태연의 ‘Why’이다.

 

여름 하면 빠질 수 없는 장르인 트로피컬 하우스 풍의 곡이기에 도입부만 들어도 다들 ‘벌써 여름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가사 또한 갑갑한 일상은 잠시 잊고 발걸음이 닿는 대로 떠나보라는 내용을 담고 있어, 벌써 2년째 코로나와 함께 여름을 맞아 지칠 대로 지친 우리에게 위로를 건네는 듯하다.


 

“널 위해 끌어당긴

빛이 담긴 풍경 속에

어서 뛰어들어

나보다 자유롭게 더

-

쫓아가기도 벅차

숨이 찬 세상이

전부는 아냐

하루 종일 걸어도

똑같은 풍경은

절대 보이지 않아”

 

 


Self Care - Louis The Child & COIN


 

 

 

다음은 드라이브 송으로 제격인 Louis The Child와 COIN의 ‘Self Care’이다.

 

이 곡은 투박한 듯한 베이스라인이 정말 매력적인 곡이다. 이 곡을 들을 때면 영화의 한 장면처럼 해가 뉘엿뉘엿 질 때쯤, 오롯이 우리 차만 달리고 있는 도로 옆에서 야자수가 인사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I do it for myself, baby

난 날 위해 그걸 해

I'm dancing for no one else

다른 사람이 아닌

I do it for myself, baby"

나를 위해 춤을 춰

 

 


Moving Along 5 Seconds of Summer


 

 

 

이번에는 이름부터 여름여름한 5 Seconds of Summer의 곡이다(물론 이들은 여름과 별 관계도 없으며, 밴드 이름에도 아무 뜻이 없다고 한다). 곡이 수록된 앨범 ‘Youngblood’의 맥락에 맞게 이 곡 또한 헤어진 연인을 아주 그리워하는 곡이다.

 

그러나 ‘네가 정말 그립다…’보다는 ‘나 네가 정말 너무 그리워! 어떡해!’ 같은 발랄한 멜로디이기에 가사가 덧붙여지니 왠지 귀엽게 느껴지기도 한다. 괜히 혼자 집에 있을 때 이제까지의 기억을 잊어보겠다고 노래를 막 부른다거나, 머리를 쥐어뜯는다거나, 이상한 춤을 추는 모습이 그려지는 곡이기도 하다.

 

 

“Been thinking ‘bout you lots, lately

요즘 네 생각 많이 나더라

Have you been eating breakfast alone like me?

너도 나처럼 아침 혼자 먹어?

Thinking ‘bout you lots, lately

최근에 네 생각 많이 했어

Oh, are you moving along?”

넌 다 잊은 거지?

 

 


If You’re Over Me (feat. Key) [Remix] - Years & Years


 

 

 

이 곡은 영국 런던의 3인조 일렉트릭 밴드 ‘Years & Years’의 앨범 [Palo Santo]의 선공개 곡이자 7번 트랙이었던 ‘If You’re Over Me’의 리믹스 버전이다. 원곡과 크게 다르지는 않으나, 브릿지(Bridge) 부분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샤이니 키의 한국어 가사가 들어가 있다.

 

두 번째 벌스(Verse)에 톡톡 튀는 키 특유의 목소리가 나오자마자 주변 온도가 시원하게 가라앉는 느낌이 든다. 청량한 실로폰 리듬 위에 얹힌 올리 알렉산더와 키의 목소리를 듣고 있자면, 강렬하게 내리쬐는 태양 아래서 반짝이는 바다를 보는 것만 같다.

 

그러나 상큼한 분위기와 달리 가사는 헤어지기 직전의 애인과 친구 사이로 남으려 노력하는 화자의 모습을 담고 있다.


 

“매일 반복되는 실수

나의 말을 막는 네 말

운명이란 거짓말

Oh, it’s so cruel

너의 맘이 끝났다면

이 지겨운 상황과

날 놔주길 바라”

 

 

[유소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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