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벤더의 아트박스] 영화 속 인물 들여다보기 - 변신의 천재 틸다스윈튼 - 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마담D)
변신의 천재 틸다 스윈튼
글 입력 2020.12.3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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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에서 민머리의 에인션트 원으로 분장한 틸다스윈튼의 얼굴은 데뷔한 1986년 이래로 지금까지 늘 새로웠다. 잊히지 않는 캐릭터로 매 작품마다 강렬한 카운트 펀치를 날리는 그녀이다.
영화 <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에서는 세계 최고의 부호 마담 D. 가 살해당하는 의문의 사건이 일어난다. 유력한 용의자는 그녀의 연인이자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지배인인 구스타브. 그는 누명을 벗기 위해 신입 로비 보이 제로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사건은 잔혹하다고 느껴질 정도이지만, 감독은 동화처럼 몽환적이면서 아름다운 색감을 사용하여 관객들을 빠져들게 한다.
틸다 스윈튼은 살해당하는 마담 D. 역을 소화하기 위해 노인 분장을 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쳐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녀는 이 역을 소화하기 위해 매 촬영 때마다 팔, 가슴, 목에 보형물을 넣고 5시간 동안 헤어, 메이크업을 했다.
마담 D의 의상 스타일도 화제였다. 극 중에 입은 노란 옷은 오스트리아의 상징주의 화가 구스타브 클림트에게 영감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채연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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