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계속되는 폭로: 논란과 화제의 중심에 선 그들, '가짜 사나이' [문화 전반]

글 입력 2020.10.15 01:24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최근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서 가장 핫한 동영상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누리꾼들은 한 입을 모아 대답할 것이다. '가짜 사나이'.

 

어딘가 친숙한 이름이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시청자의 일요일을 책임졌던 MBC사의 '진짜 사나이'가 떠오를 것이다. 현재 방영하고 있는 가짜 사나이는 진짜 사나이에서 제목을 딴 피지컬 갤러리에서 제작을 맡은 콘텐츠이다.

 

khan_u5KGLK.resized_m.png

 

누리꾼들이 특히 주목한 이유는 '무사트'이기 때문일 것이다. 무사트는 MUSAT= Multi UDT/SEAL Assaulting Tactics의 준말로, 대한민국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에서 사용하는 고유 근접 전투 전술에 대한 훈련과 대항군 훈련, 장비 컨설팅, 민간인 대상 생존 훈련 등을 제공하는 민간군사기업의 이름이다.

 

또한, 그들은 해외 분쟁지역 VIP 경호작전도 진행하기도 하는 이른바 엘리트들이라고 불린다.

 

 

maxresdefaultㄴ.jpg

 

 

이런 무사트의 지휘 아래 극악의 난이도의 UDT 훈련 체험 콘텐츠가 바로 가짜 사나이라는 것이다. 콘텐츠 내용의 주류는 지원자들은 무언가 특별할 것 없는 민간인 유튜버들인데, 자신의 나태하고 태만하며 게으른 삶을 무사트 훈련을 통해 진정한 사나이로 만들기 위한 훈련 과정을 담은 것이다.

 

사실 무사트는 지난 MBC사의 진짜 사나이 방영 당시에도 섭외 대상이었지만, 거절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엔 어떻게 성사되었을까? '김계란'이라는 헬스 유튜버는 UDT 출신인데, 그 인연으로 계약을 맺고 제작비만 4천만 원 이상 투입되었다고 한다.

 

 

1-2.jpg

 

 

시즌 1에서는 래퍼 베이식, 인터넷 방송인 공혁준, 꽈뚜룹, 가브리엘, 전태규, 김재원 총 6인이 교육생으로 출연하였으며 사실 교육생보다 더욱 주목받은 UDT 출신 교관들 이근, 에이전트 H, 야전삽, 로건, 김계란이 출연하였다.

 

특히 화제가 된 것은 고강도 훈련과 교육생을 향한 무차별한 욕설이다. 힘들게 훈련을 하고 있는 교육생에게 아주 노골적인 욕설을 통해 정신력을 무자비하게 흔들게 한다. '너 인성 문제 있어?' 혹은 '이 X발 누가 침 뱉으래?' 등은 아주 시시한 수준이다.

 

시즌 1이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며 첫 영상이 업로드되자마자 200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곧바로 유튜브 인기 동영상에 등재되는 등 크게 유행하였다. 특히 전태규, 꽈뚜룹, 베이식, H 교관이 함께한 4화 리뷰 영상은 본방송과 함께 인기 동영상에 오르며 가짜 사나이의 인기를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209550_326055_3729.jpg

 

 

이렇게 큰 인기를 얻은 이유로는 조작, 억지 감동, 악마의 편집, 노이즈 마케팅, 방송 심의검열 등에 기대거나 스타 연예인의 화제성에만 의지한 메너리즘이 가득했던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과는 판이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인지 교육생과 특히 교관의 인지도와 평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img.png

 

 

시즌 1의 화제성을 이어받아 시즌 2 또한 제작되었다. 전과 비교하여 엄청난 유료광고와 제품 협찬 및 제작 지원이 이루어졌으며 시즌 2는 약 1억 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자된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달라진 점은 2기 참가자는 운동선수 출신이나 헬스 유튜버 등 체력적 우수한 사람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에 훈련 강도 또한 1기에 비해 상승하여 보인다. 

 

11월 11일에는 극장판으로도 개봉 예정이다. CGV 독점으로 전국 100여 개 관에서 4DX와 SCREENX로 상영 예정이며 극장판에서는 다소 수위가 높은 훈련들도 포함에서 상영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시즌 2는 현재 계속 상영 중에 있다.

 

 

bandicam_2020-10-11_06-15-06-751.jpg

 

 

화제와 인기가 있다면 항상 후폭풍이 들이닥치는 법이다.

 

극한으로 몰아붙이는 훈련 와중 욕설과 신체 접촉 및 가혹 행위가 논란이 되기도 하였다. 물속에서 머리를 박아 엎드려뻗쳐를 하는가 하며 깍지 끼고 엎드려뻗쳐 등은 운동 효과나 단련 효과는 전형 없으며 오히려 신체 한 부위에 과도한 무리가 가는 굉장히 위험한 행위로, 가혹행위라고 보여질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정신적 부분에서는 당사자를 제외한 나머지 동기들에게 얼차려를 주며 얼차려의 원인이 당사자 때문이라고 몰아붙이는 것 또한 정신적 가혹행위라고 볼 수 있다. 요새 군에서도 지양하는 행위를 교육이라는 명목하에 선보인 것에 불편함을 보이는 시청자가 적지 않다.

 

 

AKR20201009075300005_04_i_P4.jpg

 

 

더하여, 수위가 너무 높은 수준은 편집한 것을 감안한다면 콘텐츠 자체의 가학성과 폭력성이 너무 높은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점점 사라져 가고 있던 잘못된 극기 훈련 문화가 가짜 사나이의 유행을 통해 다시금 되살아나 그릇된 행위를 정당화하며 확산될 것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그저 웃으며 볼 수 있는 콘텐츠는 아니라고 보인다.

 

 

QO7OP5BSBBBGZBJR6HQWETJYII.jpg

 

 

또한, 개인으로는 시즌 1에서 가장 화제 되었으며 종영 후 광고, 여러 TV 예능 출연을 하였던 1기 교육대장 이근 대위가 10월 2일 빚투 사건으로 인한 비난을 받았다.

 

스케줄 문제로 무사트 이사직을 사임하여 시즌 2에 합류를 하지 못해 여러 팬들과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샀지만 이후 제보자가 내보인 증거로 인해 이근 대위의 상황이 불리해지며 이근 대위가 시즌 2에 참여하지 않은 것이 다행으로 여겨지기도 하였다.

 

만약 참가하였다면 더 많은 물의와 부정적 시선이 더해졌을 것으로 보인다.

 

 

35615b36cafe47a2ac39a8097b56d905.jpg

 

 

또한, 지난 2014년 세월호 구조 활동 시에 미국인 잠수 요원들의 황당한 요구 조건에 대해 논란이 되었는데, 사실 그 논란과 이근 대위가 관련되어 있다는 사항이 수면 위로 떠 올라 논란이 가세되었다.

 

그러던 와중 이근 대위를 둘러싼 온갖 소문들은 사그라지지 않고 이근이 성추행으로 법정 소송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을 주었다. 이외에도 교관인 정은주와 로건은 불법 퇴폐업소를 자주 출입했다는 바가 알려져 가짜 사나이에 대한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취지와 화제성, 기획과 연출은 모두 완벽하다.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기 충분했고 시청자는 그에 열광하였으며 출연진과 교관은 스타덤에 올랐다고 볼 수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그들이 인기를 얻으며 과거의 행적들이 하나하나 밝혀지고 있음에 시청자들은 더이상 마냥 웃을 수는 없어졌다.

 

방송을 보며 UDT 엘리트 출신의 그들을 보며 동경하고 '진짜' 사나이라며 칭송하였지만, 그 이면은 결국 그 교관들도 '가짜' 사나이 였을까? 아직 시즌 2가 방영 중에 있으며 시청자들은 앞으로의 행보를 지속해서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분명히 밝혀져야 할 것이다.

 

이 행위들이 화제 되는 프로그램의 인기 뒤에서 묻히거나 숨겨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57758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1.06.13, 22시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부일로205번길 54 824호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1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