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의 Mr. 구스타브

Gustav는 부자들에게 한줄기의 빛이었다.
글 입력 2020.10.08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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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브.jpg

 

 

영화 속에 나오는 문구를 빌려보자면 이 세상은 도살장처럼 잔인하다. 이런 세상에서 구스타브가 한 줄기의 빛인 이유가 뭘까. 영화 그랜부다페스트 호텔 안에는 돈은 차고 넘치는 부자들이 많지만 외로운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들이 외로운 이유는 하나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재산에만 관심있지 본인이라는 사람 자체에는 영 관심이 없기 떄문이다. 부자 마담으로 나오는 마담.D가 대표적이다. 그녀는 전세계적으로 부자인 여자였다. 그러나 작품 속 장례식 장면에서 보듯이 그녀의 자식들 친척들 모두 그녀가 남긴 재산에만 온통 관심이 있다.

 

한편 돈만 밝혀대는 차갑고 메마른 이 세상속에 MR. 구스타브는 보기 드문 직업에 대한 소명을 가진 사람이다. 그는 자신의 직업에 대해 자부심과 책임의식 직업소명의식이 있다. 돈벌이 수단으로 전혀 보지 않았다. 그가 작품중에 보여주는 그의 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에 대한 자부심을 작품을 통해서 볼 수가 있다. 호텔을 방문한 손님들이 자신이 특별, 귀중한 존재라고 느껴지도록 대접해주는것, 이것이 호텔리어의 소명의식이다.

 

구스타브는 하나의 장인정신을 가지고 이 일에 소명을 다한다. 부자이지만 하나같이 다 외로워하는 손님들에게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구스타브 그 자신만의 고유한 품위는 잔인한 세상의 한줄기 빛이었다. 그는 미지막 까지도 중동 이민자 호텔 로비보이 제로를 위해 희생을 한다. 그의 고결한 직업소명의식과 희생정신은 이 척박하고 잔인한 세상속에서 부다페스트 호텔만 달라보이게 만들었다. 마치 동화 속 환상의 세계처럼.

 

 

[박채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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