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내 삶도 괜찮았다 -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글 입력 2020.10.04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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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이 웹툰은 예전 언젠가 네이버 웹툰에서 본 적이 있다. 초반에만 보고 나중에 봐야지 했는데 현재는 더 이상 완결까지 달릴 수 없는 작품이 되었다.

 

우연히 초반까지 본 이 웹툰이 어느 날 도서 향유로 또다시 오게 되었다. 두 번이나 이렇게 이야기를 볼 기회가 생긴 거나 마찬가지이다. 운명처럼 이 이야기를 읽어보라는 것 같달까?


하지만 아쉽게도 이 책은 3권의 분량 된 책이다. 필자가 받은 책은 1권뿐이기에 아직 완결까지 접하진 못한 상태이므로 1권 안의 내용으로만 리뷰를 작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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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의 주인공은 이름이 찬란이다. 책 표지에서 볼 수 있지만 한평생 찬란하게 살라고 이름을 찬란하게 지었다나... 일반인과 다르게 가난에 바쁘게 살아가는 주인공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지내고 있었으나 우연히 잘못 들어가게 된 연극부에서 활동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연극부 사람들은 자신과는 다르게 밝고 긍정적이며 아픔이 하나도 없을 것으로 생각하면서 밀어내기만 했지만 결국 모든 이는 자신의 크고 작은 상처들을 숨기고 살고 있음을 알게 된다.

 

 


상처받은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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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상처받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상처를 치유하는 매개체는 연극이라는 하나의 틀로 시작한다. 실제로도 연극은 하나의 심리 치료의 도구로 사용되곤 하는데 이를 연극치료라 하여 심리 문제의 상황을 연기를 통해 드러내고 그 문제를 직면함으로써 갈등이나 감정을 해소하고 정서적으로 안정을 되찾게 해주는 심리 치료 방법이다.


이러한 효과를 연결 지어서 연극을 하기 전 즉흥 연기를 해보면서 자신에 대해 직면해보기도 하고 연극 부원들과 자신이 나누고 싶었던 깊은 아픔과 상처를 꺼냄으로써 자신이 아픔을 공감 받는 주인공, 그러면서 자신뿐만 아니라 번듯하고 밝고 자신과 다른 세계에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아픔을 숨긴 채 살아왔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닫았던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게 된다.

 

 


꼭 찬란해야만 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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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을 다 보고 나서 느낀 점은 현실적이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이라는 것이다.

 

현재 우리에게 있어 세상은 각박하다.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한 채 해야만 하는 일을 쌓여만 간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른 채 그렇게 답답한 채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이 답답함을 스스로 알고 있음에도 그냥 현실에 부딪쳐 살아갈 뿐이다. 하지만 어찌하겠는가, 우리는 살아가는데 당장 해야 하는 일을 하다 보면 슬퍼할 겨를이 없다.


행복에 정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행복이라는 것은 상대적인 것이다. 상대적이라는 건 결국 남들이 바라볼 때 가진 것도 많고 행복해 보여도 그 사람은 우울할 수도 불행할 수도 있다.

 

반대로 우리가 보기에 힘들어 보이고 괴로워 보이던 사람이 반대로 현재가 행복하다고 여길 수도 있다. 이건 결국 비교의 문제이다. 하지만 남들이 겪는 좋은 것만을 비교하면서 살다 보니 행복이라는 것도 뭔가 정의돼 있게 되었다.


꼭 잘 돼야 하고 훌륭해야 하고 멋져야 하는 것이 행복으로 정의된다면 우리의 삶은 과연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일까? 그 정의에 따라간다면 난 행복한가? 그러면 찬란한 인생 또한 정답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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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뻔하다. 힘들게 버티지도 행복하지 않아도 훌륭하지 않아도, 멋지지 않더라고 나 자신은 나 자신일 뿐이다. 내 삶이 힘들었어도 지금까지 버텨온 자신을 보며 이런 삶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존재하듯 내 인생은 꼭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상처들이 분명 있다. 하지만 아무도 그 상처에 대해 치료 해지 주도 위로해 주지도 않는다. 그런 마음속 이야기를 살며시 힐링해 주며 위로해 주는 책이다.

 

현재 우울하거나 슬픈 사람들은 잠시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접하며 이 책이 전해주는 작은 위로를 한번 받아보는 것은 어떠한가?

 

 

*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 웹툰과 연극의 감동을 고스란히 책에 담다 -


지은이 : 까마중

출판사 : 넥서스

분야
웹툰/카툰에세이

규격
153*215

쪽 수
1권 192쪽
2권 260쪽
3권 248쪽

발행일
2020년 08월 10일

정가
1권 12,000원
2권 14,000원
3권 14,000원

ISBN
979-11-9092-717-8





저자 소개
  
 
까마중

1993년 1월 26일 생.
 
열일곱, 자살을 꿈꾸다 하나님을 만나 '이야기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자'는 비전을 품었다. 2017~2019 네이버웹툰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연재. 나 자신부터 바로 들여다보고, 다른 사람과 세상을 바른 시선으로 보게 되어, 인간의 악(惡)과 선(善)을 모두 깊게 다루는 작가가 되고 싶다.
 
 
[박은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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