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언택트(Untact) 시대의 컨택트(Contact) [문화 전반]

만질 수 있어야만 이어질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글 입력 2020.09.02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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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언택트(Untact)의 시대이다.

 

코로나 19가 휩쓸고 있는 지금 마케팅이나 소비, 서비스 등의 다양한 분야들은 언택트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언택트(Untact)'란 '콘택트(Contact: 접촉하다)'에서 부정의 의미인 '언(un-)을 합성한 말로, 기술의 발전을 통해 점원과의 접촉 없이 물건을 구매하는 등의 새로운 소비 경향을 의미한다.(네이버 국어사전)

 

코로나 시대에 서로와 서로의 안전을 지키는 방법으로 급히 부상하고 있는 언택트는 모순적이게도 단어 그 자체의 의미와 달리 생산자와 소비자, 소비자와 소비자를 더 끈끈하게 있는 연결망과 같은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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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소비의 가장 대표적인 모습은 구독 서비스이다.

 

실제로 코로나 19 전후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구독 서비스는 이제 업종을 가리지 않는다. 옛날 우유나 신문 구독을 생각한다면 아마 수많은 업종의 구독 서비스에 깜짝 놀랄 것이다.

 

잡지나 도서의 구독 서비스는 물론이고 과자나 반찬, 빵, 커피와 같은 음식 아니라 음악, 디자인, 영화, 같은 , 꽃, 면도기, 귀걸이, 양말, 와인, 심지어 카드 서비스와 같은 생활 전반의 모든 것을 구독 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직접 매장에 가서 눈으로 보고 만지는 소비에서 집에서 온라인 클릭 다양한 종류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오히려 소비자와 생산자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소비의 한계를 무너뜨리며 소비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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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나 꽃 같은 경우 직접 찾아가지 않으면 소비하기 쉽지 않고 특별한 경조사가 이상 일상적인 소비로 않는다. 하지만 정기 구독의 서비스로 이어질 경우 우리는 월 정액료만 지불하면 매달, 혹은 매주 정해진 날짜에 마치 선물과도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구독 서비스의 장점은 소비자와 생산자가 가지고 있는 거리적 문제점을 해결하고 특정 브랜드나 서비스에 대해 팬층을 확보하게 함으로써 단단한 소비층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무엇보다 코로나 19로 어려워진 소상공인이나 소규모 브랜드 혹은 개인 디자이너에게 구독 서비스는 새로운 돌파구의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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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까의 꽃 정기구독 서비스와

퍼플독의 와인 정기구독 서비스

 

 

많은 사람들이 구독 서비스의 장점으로 기대감과 설렘을 이야기한다.

 

월 이용료를 지불하지만 매달 자신의 취향을 고려한 물건이 배달되는 그 순간이 마치 선물을 받은 것만 같은 기쁨을 준다고 소비자들은 말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만남을 기반으로 신뢰를 쌓기는 어려워지고 있다. 공유 경제를 넘어 구독 경제를 향해 달려가는 이 시대에 만질 수 있어야만 이어질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서비스망이 바로 언택트이다.

 

무엇을 구독하는지가 당신의 취향을 보여주는 시대가 된 지금, 걸어서 소비하는 시대를 지나며 생기는 공백은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채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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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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