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Survival 2020: Off The Wall [사람]

나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
글 입력 2020.08.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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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생인 나에게 2020년은 끔찍하게 유해하고, 한 없이 피하고만 싶은 시대이다. 하지만,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꼭 넘어야만 할 거대한 벽이기도 하다. 악한 사회 속에서 매일 약해지며, 동시에 강해지고 있는 나와 내 또래 청춘들이 언젠가는 이 벽을 허물어 환기된 사회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소망하며, 나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을 공유해보려 한다.

 

세상의 소식을 나누기 위해 사회로 고개를 내밀어보면, 끊임없는 성범죄 사건들과 차별 대우로 인해 고통받는 약자들의 신음소리가 가장 먼저 들려오기 시작한다. 이들에게 상처를 입힌 가해자들은 자신의 범죄를 진심으로 뉘우치고, 인정하기보단 불우했던 환경과 애꿎은 상황을 탓하기에 바쁘다. 혹은 피해자를 탓하고, 조롱하며 2차 가해를 입히기도 한다.

 

이와 같은 소식을 매일 같이 접하기 때문에 이젠 놀라워하지도 않는 나 자신을 발견할 때면 억장이 무너지기도 한다. 하지만, 더 충격적인 사실은 가해자들의 서사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권력층을 발견하기가 더욱 쉬워졌다는 것이다. 언론 기사의 댓글 창, 개인 SNS, 익명 커뮤니티 등 자신의 신분이 쉽게 들통나지 않는 공간에서, 자신의 의견만이 정답인 양 써 내려간 글을 통해 자신의 권력을 내세우는 것이다.

 

'강약약강'이라는 말이 있다. '강한 사람에겐 약하고, 약한 사람에겐 강하다'는 의미로, 사람을 파악해가며 계산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인간이 인간의 기본 권리를 짓밟고 모욕하는 행위를 하는 것만큼이나 저급하고 영악한 행위는 또 없을 터이다. 뭔가 단단히 잘못된 사회적 계층 구조가 굳어져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 세계를 강타한 전염병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에 시달리고, 또 누군가는 죽음에 이르기까지 하는 사상 초유의 비극적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전 세계 연구진들이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의료진들 또한 희생을 마다하지 않고 세계의 안전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하지만, 거짓말처럼 전염병과 백신을 이용해 개인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과장, 허위 기사 보도를 통해 주가를 올리거나 마케팅을 하는 사업체가 있다는 사실을 찾아볼 수 있었다. 세계인의 건강과 안전, 목숨이 달려있는 비상사태 속에서도 자신의 탐욕이 조종하는 대로 행동하는 이기적인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충격을 금할 수가 없다.

 

이 외에도 애완동물을 학대하며 자신의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과 해양 동물을 학대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을 늘리려는 사업체 등, 우리 가까이에서는 수많은 강자들의 권력 놀음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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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병이 생길 것만 같다. 인간의 탈을 쓴 짐승들이 가득한 정글에 놓인 기분이다. 약하면 잡아먹히고, 강하면 살아남는 사회 속에서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나 또한 권력층에 소속되기 위해 약자를 삼키는 것이 아니라, 견고하고 높게 쌓여진 권력층의 벽을 허물고 이 세상 만물들과 다시 한번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자극적인 사회에 물들어버린 탓에 나의 말이 무미건조하고 따분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내면이 다져진 사람, 투명하고 깨끗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언젠가 저 벽의 경계를 허물어보려 한다.

 

그리하여 내 가족들과 친구들, 또 이 시대를 이어나갈 사람들이 지금의 나처럼 사회 속에 머무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거나, 위축되는 일이 없도록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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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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