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2) 잠깐만 [연극, 알과핵소극장]

글 입력 2020.07.05 16:22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잠깐만
- 웃음을 자아내는 그림이야기 -
 

 

포스터.jpg



 
마임과 미술
그리고 연극이 만났을 때






<기획 노트>
 
 
#오프닝
#1. 클로드 모네 - 양산을 쓴 여인
#2. 장 프라수아 밀레 - 이삭 줍는 사람들
#3. 구스타프 클림트 - 여성의 세 시기
#4. 에드바르트 뭉크 - 절규
#5. 빈센트 반 고흐 - 파이프를 물고 귀에 붕대를 한 자화상
#클로징
 
 

잠깐만 공연 사진 (1).jpg

 
 
'마임공작소 판'의 <잠깐만>이 오는 7월 29일 (수)부터 8월 2일(일)까지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대한민국 최정상 마임이스트 고재경이 연출, 출연한 <잠깐만>은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 '신나는 예술여행' 선정 및 '안산 국제 거리극 축제', '영호남 연극제' 등 국내 유수 축제에 초대되어 그 가능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잠깐만>은 열정은 가득하지만 늘 실수투성이인 단장과 가끔 투정은 부리지만 작품을 위해서라면 몸을 아끼지 않는 단원들로 이루어진 길거리 유랑극단의 여정을 다룬 넌버벌 마임 극이다. '모네', '뭉크', '고흐' 등 유명 화가의 작품들과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본 듯한 '짐노페디', '운명' 등과 같은 곡으로 구성되어있는 <잠깐만>은 고전이 가진 힘을 적극 활용한다. 자칫 생소할 수 있는 '마임'이라는 장르에 대한 경계심을 대중적이고 친숙한 그림과 음악을 통해 한순간에 풀어버린다. 이후 관객들은 자연스레 공연에 빠져들게 된다.

해당 공연은 관객 참여로 진행되는 공연이다. 모네의 '양산을 쓴 여인' 장면에서는 여인의 스카프를 휘날리게 만드는 바람을 관객이 담당한다. 고재경 마임이스트의 '잠깐만요' 한 마디에 무대로 불려 나온 관객은 열심히 부채질을 함으로써 그림을 완성시킨다. 뭉크의 '절규' 장면을 표현할 때에는 관객이 나무 액자 틀 안에 얼굴을 넣고 표정 연기를 진행한다. 이처럼 <잠깐만>은 관객을 직접 무대 위로 초대하여 명화 속 이야기를 타인의 이야기로 남겨두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로 확장시킬 수 있게끔 한다.
 
이러한 관객 참여 유도는 지난 공연 당시, "관객이 예술에 대하여 올바른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게끔 만들고, 차후 미래 문화예술 발전에도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설명을 듣지 않고도 그림이 지닌 여러 의미를 스스로 파악할 수 있었다."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잠깐만 공연 사진 (2).jpg


 
흔히들 마임을 떠올릴 때 '클라운(Clown)마임' 쉽게 말해 코미디 요소가 가득한, 광대가 연상되는 마임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잠깐만> 역시 웃음을 자아내는 요소들이 있긴 하지만 마냥 우스꽝스러운 공연은 아니다. 명화를 활용하는 방식 역시 단순한 재현에서 그치지 않는다. 작품을 그린 예술가의 삶부터 그림이 그려진 시대적 배경까지 깊은 고찰을 통해 발견한 것들을 배우의 몸으로 새로이 조명한다.
 
이를테면 밀레의 '이삭 줍는 사람들'을 표현할 때 그림에서 두드러지는 세 여인뿐만 아니라 말을 탄 사내 역시 등장시킨다. 원작 속 원경에 보이는 그는 상류층을 상징하며, 노동하는 세 여인과는 대조되는 인물이다. 관객들은 이 인물을 통해 무심코 지나쳤던 원작을 다시 한번 자세히 살피게 된다. 이처럼 <잠깐만>은 작품과 작가에 대한 탄탄한 사유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공연이다.
 
연출 겸 마임이스트 고재경은 국내 최고의 마임이스트로, 공연 이력 역시 화려하다. <고재경의 마임콘서트>, <꿈속의 요정>, <광장 사람 그리고 풍경>, <카툰 마임 쑈>, <움직이는 그림>, <비의 선물>, <유홍영, 고재경의 두 도둑 이야기>, <정크, 클라운> 등 다양한 작품이 있으며 2018년에는 '김상열 연극상'을 수상했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마임이스트이지만 고재경은 여전히 질문이 가득하다. "지금 이 시대에는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까?", "사회가 변했는데 이 작품을 어떻게 바꿔야 할까?" 등의 고민과 질문을 33년째 계속해오고 있다. 그는 오늘도 작품을 어떻게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걷는 연습부터 다시 시작하는, 매일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로부터 결국은 답을 찾아내는 안주하지 않는 마임이스트 고재경, 그의 공연이 더욱 기대되는 까닭이다.
 
 

잠깐만 공연 사진 (4).jpg

 

잠깐만 공연 사진 (6).jpg

 

잠깐만 공연 사진 (8).jpg






잠깐만
- 웃음을 자아내는 그림이야기 -


일자 : 2020.07.29 ~ 2020.08.02

시간
평일 8시
주말 5시

장소 : 알과핵소극장

티켓가격

전석 20,000원

  

제작

마임공작소 판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관람연령
만 6세 이상

공연시간
55분




 
마임공작소 판
 

마임공작소 판은 마임이란 장르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형식과 소통하고자 결성된 단체입니다. 다양한 활동영역의 예술가들이 마임을 탐구하고 대중적이면서 독립적인 작품으로서의 마임레퍼토리를 개발하여 관객에게 다가가고자하며 그에 맞는 작품 활동 및 각종 마임 및 공연예술축제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습니다.

 

 



[박형주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20559
 
 
 
 

등록번호 : 경기, 아52475   |   E-Mail : artinsight@naver.com
발행인/기사배열책임자 : 박형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형주
Copyright ⓒ 2013-2020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