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찬실이는 복도 많니? -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정말?
글 입력 2020.02.1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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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실이는 복도 많니?


 

2020년 봄. 새로운 데뷔작이 온다.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다.

 

영화 속 주인공은 찬실. 집도 없고, 남자도 없고, 갑자기 감독의 죽음으로 일마저 뚜욱! 하고 끊겨버린 영화 프로듀서다. 열심히, 그야 말로 ‘착실’(찬실의 이름이 이에서 온 것은 아닐까 곰곰히 생각한다)하게 살아온 찬실의 현생은 망한 게 아닐까. 많은 청년들과 비슷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주인공이다.

 

- 아 망했다. 왜 그리 일만 하고 살았을꼬?

 

그런 찬실은 굴하지 않고 친한 배우 ‘소피’네 가사도우미로 취직해 살 길을 도모한다. 그런데 ‘소피’의 불어 티처 ‘영’이 누나 마음을 설레게 하더니, 장국영이라 우기는 비밀스러운 남자까지 등장한다. (속옷 바람으로!) 어찌 됐든 장국영이라니 ‘찬실이는 복도 많지’! 거기다 플러스로 새로 이사간 집주인 할머니도 정이 넘쳐 흐른다.

 

평생 일 복만 터져왔는데, 영화를 그만두니 전에 없던 ‘복’도 들어오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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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한 찬실은 강말금 배우가 맡았다. 정 많은 주인집 할머니 복실은 윤여정 배우가 맡았다. 본인을 장국영이라 우기는 남자는 배우 김영민이 맡았다. 의리파 배우 소피역은 배우 윤승아가 맡았다. 소피의 불어 선생님 영은 배우 배유람이 맡았다. 복덩이같은 배우들의 출연에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다. 그 중 하나를 소개하자면, 윤여정 배우의 출연 비화다. 배우의 말만을 소개한다.

 

- 역할은 탐나지 않았고 김초희라는 사람을 개인적으로 안다.

할머니로 나를 놓고 썼을 때 저보고 하라는 얘기일 것이다.

무료 출연 했다. 불평이 아니다

 

- 예순이 넘어서는 사치하고 살기로 했다.

사치라고 하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 것은 하고, 싫어하는 사람 것은 안 하는 거다.

돈 상관없이 그렇다. 내가 복도 많다. 덕을 본 것이다.

 

복도 많은 배우들이 출연한 이 독립 영화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3관왕(한국영화감독조합상, CGV아트하우스상, KBS독립영화상),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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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히 생각해보니 영화와 어느 순간 깊숙이 관련되었던 때가 필자도 있다. 2년 전에는 영화를 만들고자 했었다. 한창 홍콩영화에 빠져있었고, 90년대 로맨스 영화에 매료되어 있었다. 영화의 매력은, 한 타임으로 모든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한 권의 책과도 같다. 영상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에서 솦-오페라 (드라마)와도 비슷하다. 책과도 비슷하고 솦-오페라와도 비슷하지만, 영화가 가진 강점은 그만의 문법이다. 다양한 카메라 기법 그리고 편집으로 영화는 플롯 뿐만 아니라 화면에 이어지는 장면들로써 책보다는 ‘스토리’를 더욱 직접적으로, 드라마보다는 ‘영상’을 훨씬 계산적이고 예술적으로 전달한다. 아, 이런 영화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가 있나요?

 

하지만 영화라는 것은, 공동체의 예술이기에 미술, 카메라 촬영, 음악, 음향, 스토리, 배우의 연기 모두가 합쳐져야 완성되는 것이다. 거기에 이 모든 것을 감당할 돈까지! 영화의 매력에 빠졌다 하더라도 그 애정을 지속하기란 쉽지 않는 세상인 것이다.

 

그래서 찬실이를 보았을 때 필자는, ‘아 이 모든 것을 사랑해서 영화를 했는데, 어쩌다 보니 그것을 그만 두었을때 찾아 온 복은 그저 복일 수 있을까?’하고 생각했다. 최근 조여정 배우가 기생충으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았을때 자신에게 연기란 짝사랑같은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업으로 삼아 열심히 하는 것이 짝사랑이라면, 나는 모두의 짝사랑이 이루어지길 기도한다. 찬실이는 과연 사랑을 이루는 복을 받을 수 있을까? 찬실이는 정말, 사랑 복도 많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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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실이는 복도 많지
- LUCKY CHAN-SIL -


각본/감독 : 김초희
 

출연

강말금, 윤여정

김영민, 윤승아, 배유람


장르 : 드라마

개봉
2020년 03월

등급
전체관람가

상영시간 : 96분



 

 



[손민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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