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6) 노래처럼 말해줘 [연극,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글 입력 2020.01.0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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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처럼 말해줘
- 박정자의 배우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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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연극 인생,
대한민국 대표 배우 박정자의 배우론






<시놉시스>


오늘 밤 극장의 신들과
하늘로 날아 오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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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자의 배우론 <노래처럼 말해줘>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배우 박정자의 무대 60년 역사를 작품 연대기로, 또 극중 인물로 엮는다. 음악을 따라 공연이 전개되며 배우 박정자는 작품 속의 인물로 발언한다. 공연은 마치 한 사람의 인생을 묘사한듯, 배우의 얼굴에 대한 이야기다.

 

딸이 사랑하는 남자를 차지하려고 그 남자를 우물에 가두어 죽여버린 엄마, 카페에서 노래하는 늙은 창녀, 남편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총으로 쏴 죽인 아내, 아기를 낳자마자 탯줄로 목을 졸라 죽인 아그네스 수녀의 비밀을 끈질기게 싸고도는 원장수녀, 스무 살 어린 남자에게 모든 걸 던진 배우...

 

그녀가 연기해온 대표작들의 캐릭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그 속에서 박정자는 하나로 가늠할 수 없는 수많은 역할을 연기하며 관객을 열정으로 휘감을 것이다.






<기획 노트>


[크기변환]박정자_02.jpg

 

 
2020년 일흔 아홉 살이 되는 배우, 박정자. 1963년 데뷔 이래 단 한해도 쉬지 않고 공연을 했다. 연극계를 대표하는 카리스마 배우, 박정자가 들려주는 무대 뒤 삶의 이야기 역시 비로소 무대 위에서 완성된다.
 
60년 동안 연극만을 생각해온 박정자가 들려주는 진솔한 이야기, 그리고 음악. 무대를 압도하는 배우 박정자의 나레이션과 피아노는 관객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또한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활동중인 재즈 피아니스트 허대욱이 음악감독 겸 피아노 연주자로 함께 무대에 오른다.
 
“난 연극을 하는 동안 한 해도 쉰 적이 없어요. 내가 혹시 장난감 태엽을 한번 감았다가 저주를 받아 영원히 멈추지 못한 걸까? 내가 가진 건 다음 정거장까지 밀고 나가는 것밖에 없었고, 나머지 극장 밖의 시간은 그냥 기다리는 인생 같았어요.”


박정자의 배우론 '노래처럼 말해줘'는 음악과 영상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지는 크로스오버 공연으로, 박정자의 다채로운 60년 연극 인생을 담아낸다. 여기에 <11월의 왈츠>의 작가 이충걸, <프루프> <버자이너 모놀로그>의 연출 이유리, 뮤지컬 <스위니토드> <레베카>의 무대 디자이너 정승호, 의상 디자이너 진태옥 등 박정자와 오랜 호흡을 맞춰 온 베테랑 스탭들이 참여한다. 일흔 아홉 살의 배우 박정자와 함께 그의 드림팀이 만들어 갈 '박정자의 배우론 - 노래처럼 말해줘'가 기대되는 또 하나의 이유이다.
 
“한 생애는 음악으로 설명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음악은 한 생애만으론 충분히 표현될 수 없어요. 조명이 꺼지고 커튼이 내려오기를 바라는 지금, 나는 아직 부를 노래가 많이 남았으니까요.”
 
박정자의 배우론 '노래처럼 말해줘'에서는 모두 6곡의 노래가 라이브로 연주된다. 영화 <페드라> OST ‘사랑의 테마’, 박정자 독집 음반 <아직은 마흔네살>의 타이틀곡 ‘검은 옷 빨간 장미’, ‘낭만에 대하여’ 등이 트랙 리스트에 포함된다. 또한 영화 <조커>의 삽입곡으로 시선을 모은 ‘Send in the clowns’까지 연주되어 공연의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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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나이가 그 사람의 모든 걸 설명한다고 생각해요. 얼굴, 몸짓, 감정, 그 사람이 잘못 알고 있는 것까지. 그렇다면 일흔 아홉 살이 되면 선택은 두 가지예요. 죽든지 아니면 여든 살이 되든지. 틀어막을 게 하나도 없이 구멍 난 배에 타고 있는 나이 같지만, 여든 살의 연극배우가 얼마나 할 일이 많은지 때때로 나는 생각해요. 무대를 버리고 남은 재능 속으로 사라지는 것과, 계속 살아남아 끝없이 자신을 들어올리는 것, 어느 쪽이 옳을까...”

- 박정자의 배우론 '노래처럼 말해줘' 중






노래처럼 말해줘
- 박정자의 배우론 -


일자 : 2020.02.06 ~ 2020.02.16

시간
평일 7시 30분
수요일 3시, 7시 30분
토요일 2월 8일 6시
토요일 2월 15일 6시
일요일 3시

장소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티켓가격
R석 70,000원
S석 60,000원

제작
뮤직웰

관람연령
만 8세 이상

공연시간
90분





박정자
 
 
1942년 생으로 진명여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에 진학했다. 이화여대 문리대 연극반 시절 <페드라>로 연극무대에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한해도 거르지 않고 쉼 없이 연극무대에 섰다.
 
대표작으로 키 큰 세 여자, 나는 너다, 햄릿, 오이디푸스, 피의 결혼, 위기의 여자, 신의 아그네스,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19 그리고 80 등이 있다.
 
동아연극상, 백상예술대상, 이해랑연극상, 빛나는 이화인상, 삼성행복대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고, 2007년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이다.
 

[정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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