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비엔나, 그들이 선물하는 클래식 음악 - "비엔나 왈츠 오케스트라" Preview

<비엔나 왈츠 오케스트라> 프리뷰
글 입력 2020.01.0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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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의 새해가 밝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사람들이 본인만의 시작을 만들어가는 이 무렵, 그 새로움을 음악으로서 응원하며 축하하는 공연들이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클래식 음악으로 그 시작을 알린다는 것이 본인에게는 한 해를 이끄는 원동력으로서의 의미가 된다. 이번 연도에는 특히나 의미 있는 해가 되기를 바라며 클래식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공연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오는 1월 20일 월요일 오후 8시, 비엔나의 전통 왈츠, 포크댄스 그리고 유럽 최고의 오페라 가수가 롯데콘서트홀에 한데 모여 화려한 신년음악회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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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왈츠 오케스트라>는 1990년 설립 이후 요한 슈트라우스 家의 대표작들을 주요 레퍼토리로 연간 100회 이상 연주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0년 신년음악회는 왈츠의 왕 요한 슈트라우스 Ⅱ세의 왈츠와 폴카 곡들 그리고 오펜바흐, 모차르트 등의 작품들로 진행된다.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는 유럽 음악의 중심으로, 그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클래식함이 압권이다. 앞서 본인이 본 공연을 ‘클래식의 진수’라고 표현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이 모두가 비엔나에서 활동하던 대표적인 작곡가들인데, 이들을 ‘빈 악파’라고 부를 만큼 클래식 음악에 비엔나의 영향은 대단했다.
 
본 공연에서 주로 연주되는 음악들인 왈츠와 폴카는 대표적인 비엔나의 전통음악이라고 할 수 있는데, 두 장르 모두 춤곡이며 왈츠는 3박자, 폴카는 2박자로 이루어져 빈 음악의 상징이라 여겨진다. 이를 최고의 경지로 이끈 작곡가가 바로, 프로그램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이름 ‘요한 슈트라우스 II 세’로 여전히 오스트리아 국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요한 슈트라우스 II 세의 음악은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와 같이 들으면 아는, 귀에서 편안한 곡들이 참 많다. 본 공연에서 연주되는 곡들이 대부분 그렇다. 특히나 이 음악들과 함께하는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발레, 오페라가 어우러져 선사할 예술의 합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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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공연의 지휘에는 비엔나 왈츠 오케스트라와 모차르트 앙상블을 창단해 음악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인 산드로 쿠투렐로 (Sandro Cuturello)가, 소프라노에는 다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유럽 전역에서 활동 중인 조야 페트로바 (Zoya Petrova)가 공연을 이끌 예정이며, 발레에는 Radka Petrova, Vojtech Jansa의 발레리나와 Lucie Zapletalova, Matus Pomikal의 발레리노가 포함된 총 4명의 비엔나 왈츠 앙상블이 그 화려함을 더한다.
 
본 공연의 프로그램은 여러 예술이 서로 만남으로서, 그 모든 것이 비엔나의 클래식 음악에서부터 비롯된다.

 

 


 
PROGRAM

요한 슈트라우스Ⅱ, 예술가의 생애 왈츠 - Ballet
요한 슈트라우스Ⅲ, 오페레타 ‘생쥐와 고양이’ 中 <간사하게 간사하게> 폴카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中 아리아 <밤의 여왕> - Soprano
요한 슈트라우스Ⅱ, 트리치 트라치 폴카 - Ballet
요한 슈트라우스, 탄식 갈롭
에밀 발트토이펠, 스케이터 왈츠 - Ballet
요한 슈트라우스Ⅱ, 천둥 번개 폴카 슈넬
요한 슈트라우스Ⅱ, 술, 여자 그리고 노래 왈츠 - Ballet
샤를 구노, ‘로미오와 줄리엣’ 中 아리아 <이 꿈속에 살고 싶어라> - Soprano
요한 슈트라우스Ⅱ, 페르페툼모빌레 스케르초
요한 슈트라우스Ⅱ, 러시아 행진곡 판타지 - Ballet
요한 슈트라우스Ⅱ, 크라페 숲에서 폴카
자크 오펜바흐,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中 아리아 <인형의 노래> - Soprano
요한 슈트라우스Ⅱ,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왈츠 - Ballet

<위 프로그램은 연주자에 의해서 변경될 수 있습니다>


 

 

본인에게 비엔나는, 또 그곳의 클래식 음악은 ‘여유로움’이 진하다. 작년 겨울, 새해가 조금 지난 이맘때쯤, 비엔나에 잠시 머무른 적이 있다. 클래식 음악을 공부한다면 한 번쯤은 꼭 가고 싶던 도시였고, 가봐야 할 도시였다. 여행의 목적은 딱 하나였다. “클래식의 본 고장에서 클래식함을 잔뜩 느끼기!”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떠난 여행이었기 때문에, 그 일정은 클래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그중에서도 비엔나의 오페라하우스에서 오페라를 반드시 보겠노라 다짐한 우리는 비엔나에 도착하자마자 극장으로 향했다. 둘 다 돈이 많지 않았지만, 다행히도 베르디의 오페라 ‘팔스타프’의 입석 티켓을 구할 수 있었다.

입석 티켓이었음에도 그렇게 설레었던 이유는, 어느새 내 정체성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클래식 음악’의 명확한 색채감을, 그 음악에 대한 분명한 영향력을 가진 그곳에서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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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 클래식 음악이란 그들의 타고난 정체성이며 일상이다. 정말 타고났다는 말이 정확히 들어맞을 것이다. 그들의 클래식 음악에 대한 본능은 마치 한국의 ‘아리랑’에 담긴 ‘한’처럼, 그저 담겨있다. 거리마다 꽉 채워진 클래식 음악, 클래식 음악으로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 거리마다 놓인 악기 상점, 벽마다 붙어있는 클래식 공연 전단지 그 모든 것 들이 그들의 일상에 스며들어있다. 그런 일상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공연 전 와인 한 잔을 가볍게 즐기고 여유롭게 자리에 착석한다.
 
아, 그렇다고 지나치게 고급스러워서 차마 말을 함부로 꺼내기 힘든,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다. 그런 종류의 여유와는 성격이 아예 다르다. 그저 공공장소로서 예의를 갖춘 옷가지들을 입고 삼삼오오 모여 그저 당연한 이야기들을 나눈다. 오히려 시끌벅적했다.

누군가는 아주 크게 웃기도, 아주 크게 기침을 하기도 한다. (물론 공연이 한창 진행될 때는 제외하고 말이다.) 주위에 여유가 가득하고 그 모든 것이 날 편하게 만드니, 클래식 음악 그 자체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그렇게 그들과 함께 오페라를 관람하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내가 이래서 클래식 음악을 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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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유롭던 즐거움이 여전히 마음 한구석에 남아 흐릿한 일상에 빛이 되어준다.
 
클래식 음악은 이렇게 여유가 되어주기도 한다. 왠지 모르게 마음에 자리가 생기는 기분이 들게 한다. 사실 모두가 알고 있다. 흔히들 말하는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좀 편해져.” 혹은 “그냥 쉬고 싶고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을 때 듣긴 해.” 이런 문장들 사이에는 ‘여유’를 갈구하는 마음들이 분명 존재한다. 그리고는 이를 위해 클래식 음악을 듣는다. 항상 바쁘게 살아가는 한국의 모든 이들을 위해 본인이 비엔나에서 겪었던 그 색채를 선물하고 싶다.
 
작년의 비엔나와, 그 여유를 다시금 그려보며. 2020년 1월 20일 20시 롯데콘서트홀, 그들이 펼치는 여유로움을 다채로운 음악들과 함께 만나보라.

 

 


 

<공연정보>


* 공연명 : 비엔나 왈츠 오케스트라
* 지  휘 : 산드로 쿠트렐로
* 소프라노 : 조야 페트로바
* 발  레 : 비엔나 왈츠 앙상블
* 일시 및 장소 : 2020.1.20(월) 8pm / 롯데콘서트홀
* 티  켓 : R석 12만원, S석 9만원, A석 8만원, B석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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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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