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창문밖에 뭐가있었길래 -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글 입력 2019.12.02 00:24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여러분들은 연극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글을 쓰는 필자는 연극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인생에서 본 연극이란 대학로에서 유명한 ‘빨래’ 와 ‘옥탑방 고양이’ 이 두 작품이다. 중고등학교 때 봤는데 아직도 배우를 바꾸어 진행하고 있더라.

오늘 소개할 연극은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다. 이는 2009년 출간 후 세계 35개국에서 천만 부 이상 판매된 동명의 스웨덴 소설을 원안으로, 지이선 작가와 김태형 연출을 비롯한 국내 창작진을 통해 재탄생된 창작연극이다.
 
 

포스터_창문넘어도망친100세노인.jpg

 
 
해당 연극의 줄거리는 이러하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100세 생일에 잠옷 차림으로 양로원을 탈출한 ‘알란’이 우연히 갱단의 돈 가방을 훔치면서 펼쳐지는 황당한 에피소드와 과거 100년 동안 의도치 않게 근현대사의 격변에 휘말리며 겪어 온 스펙타클한 모험이 교차되는 내용이다.
 
현재로부터 한 달간의 이야기와 과거에 만난 사람에서부터 동물까지 그가 겪어온 인생이 나온다. 인도네시아, 프랑스, 북한 등 100년 동안 알란이 거쳐 간 나라들을 각국의 건배사와 전통 춤을 통해 설명하고, 여기에 미국 트루먼과 존슨 대통령, 중국의 마오쩌둥, 프랑스의 드골 대통령, 북한의 김일성까지 만나는 그야말로 글로벌하게 스펙터클한 그의 인생을 다양한 연극적 약속을 통해 설명하며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다.

특이한 점은 수많은 배역을 단 5명이 소화해낸다는 것이다. 바로 ‘캐릭터 저글링’을 통해.
 
 

1. 캐릭터 저글링


말그대로 캐릭터를 저글링 한다는 것이다. 저글링은 서커스에서 볼 수 있듯이 공 여러 개를 동시에, 그리고 번갈아서 주고받으며 돌리는 행위이다. 이처럼 한 명의 배우가 평균 12역을 소화하면서 극은 진행된다. 상상이 되는가?

솔직히 필자도 상상이 가지 않는다. 한 연극에서 조연이 2-3역을 소화하는 것은 봤지만 10개 이상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 참 흥미롭다.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갈까? 역을 바꾸는 동안 흐름이 끊기지는 않을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시스템이다. 물론 역할이 바뀌었음을 ‘이름표’를 통해 나타낸다.

스스로 잘 알고 있지 않은가. 내가 다른 사람 이름표를 가져간다 해서 그 사람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어떻게 연극이 진행되는지 참으로 기대된다.
 
 
 
2. 젠더 프리 캐스팅


100년의 세월을 나타내야 하는 작품이기에 다양한 시간대의 ‘알란’이 등장한다. 여기서 또 하나 해당 연극의 진가가 나타난다. 바로 ‘젠더 프리 캐스팅’.
 
우리 무의식 속에 알란은 ‘남성’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제목에서 나와 있듯이 성별을 떠나 ‘노인’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렇기에 노인이 남성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여성 배우가 연기한다.
 
100년의 세월이 있기에 시간에 알란 1,2,3,4로 역할이 나뉜다. 그렇기에 연기하는 배우의 성별로 노인을 바라보지 말고 온전한 하나의 인격체로서, 그저 창문을 넘어 도망친 ‘노인’만을 바라보자.
 


3. 100년, 그 안에 담긴 삶은 어떠할까


21세기는 100세 시대라고 한다. 의료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인간의 평균수명도 증가했다. 그렇지만 100년의 세월은 아득하기만 하다. 필자도 이제 막 20여 년을 살았기 때문이다. 20년의 세월도 그렇게나 길게 느껴졌는데 앞으로 80년은 어떻게 또 살아가나 싶다.

극에 나오는 노인도 그러하였을 것이다. 태어나서 가정 안에서 성장해 꿈을 가지고 학교에 가고, 사회에 진출해 온갖 일을 겪으며 살아왔을 것이다. 누구보다 자랑스러웠을 100번째 생일, 그는 도망쳐버렸다. 생일파티를 눈앞에 두고. 100세라는 것은 티비에 나올법한 경사스러운 일이다. 그렇지만 그는 일상을 벗어나고 비일상을 찾아나섰다.

 

‘목표지향적인 20세기를 거쳐온 알란이 21세기에 들어와 소수자, 약자와 연대하고 술, 친구, 이야기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변화를 더욱 선명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여전히 유쾌한 웃음과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올 연말,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할 것이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 백세 노인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와 웃음! -


일자 : 2019.11.26 ~ 2020.02.02

시간
평일 8시
토 3시, 7시
일요일 및 공휴일 2시, 6시
월 공연 없음
 
*
12월 매주 수요일 4시, 8시 공연
12월 25일(수) 2시, 6시

장소 :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티켓가격
R석 55,000원
S석 40,000원
  
주최/기획
(주)연극열전

관람연령
만 11세 이상

공연시간
140분 (인터미션 : 15분)



 

 

IMG_3632.JPG

 
 


[김상현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 : 경기 자 60044   |   E-Mail : artinsight@naver.com
발행인/기사배열책임자 : 박형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형주
Copyright ⓒ 2013-2019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