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환경을 생각하는 디자인, 바이오 플라스틱 [문화 전반]

디자이너로서 환경에 대해 가져야 할 마음가짐
글 입력 2019.11.21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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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은 정말 많은 곳에 사용됩니다. 물병, 비닐종이, 용기, 플라스틱 수저 등 평상시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소비하는 것들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플라스틱이 문제인 이유는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난 이후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플라스틱은 기름을 베이스로 하고 있는데, 그 기름은 자동차 연료로 사용되는 것과 같은 물질입니다. 문제는 이 물질이 쉽게 분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연분해가 되기 위해선 1000년, 혹은 그 이상이 걸린다고 하니, 지구를 생각하면 우리의 플라스틱 남용에 반성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지속가능한 그린 디자인, 바이오 플라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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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만든 컵 (Shellworks, dezeen)

 

 

지금 당장 우리가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생활 속에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것입니다.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텀블러 가지고 다니기, 분리수거 잘하기 등 우리 모두가 환경을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을 기울인다면 분명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겠죠.

 

하지만 저는 좀 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플라스틱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 필요합니다, 물건을 만들어내는 생산자들, 디자이너들이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갖는 것 또한 정말 중요하죠.

 

최근에는 지속가능성을 생각하는 그린 디자인이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신소재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자연분해가 되지 않는 플라스틱의 단점을 보완할 새로운 신소재로 플라스틱 늪에 빠진 우리에게 희망이 되어 줄 수 있는 소재이죠. 이는 바로 기름이 아닌 야채나 과일과 같은 자연에서 온 재료를 이용해서 만든 바이오 플라스틱입니다.

 

이 플라스틱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자연분해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야채와 과일은 자연분해에 3-4주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자연분해에 1000년의 시간이 걸리는 일반적인 플라스틱과는 달리 바이오 플라스틱은 시간이 지나면 쉽게 분해가 되죠.

 

 

 

디자이너로서의 책임감


 

요즘들어, 환경 문제가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저는 실내 건축 및 공간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데, 점점 공간 디자인을 깊이 있게 다룰 수록, 우리의 환경에 책임감을 가지고,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디자인을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현재는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소재를 활용하여 제품 및 공간 디자인을 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해결책을 찾기 위해 바이오 플라스틱을 소재로 여러 실험적인 시도를 해보고 있습니다.

 

방법과 재료는 생각보다 간단해서 집에서도 쉽게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옥수수 전분을 베이스로한 바이오 플라스틱을 만들어보고 있는데, 레시피를 하나 공유해 볼까 합니다.


 

 

바이오 플라스틱 레시피



필요한 재료 :

옥수수 전분, 화이트 식초, 글리세린(글리세롤), 물, 색깔을 내기 위한 컬러링 시럽, 오븐용 호일, 팬, 계량기, 비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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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료를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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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옥수수전분(1T), 물(4T), 글리세린(1t), 식초(1t)를 넣어주고 덩어리가 생기지 않게 저어줍니다.  우유처럼 흐르는 액체 상태가 되었을 때, 낮은 온도부터 서서히 가열해 줍니다. 이 때 온도는 중-하 정도로 맞춰주고, 덩어리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서 계속 저어줍니다. 더 단단한 플라스틱을 만들고 싶다면 전분을 더 넣어주고, 잘 구부러지는 플라스틱을 만들고 싶다면 글리세린의 양을 좀 더 늘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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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간이 지나면, 액체상태였던 혼합물이 점차 묵직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젤 텍스쳐의 액체가 보글보글 끓을 때까지 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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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투명한 젤 타입의 액체가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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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좀 더 색다른 플라스틱을 만들어 보기 위해 티백을 넣어보았습니다. 사실, 색은 재료들이 완전히 용해가 되었다면 언제든지 넣어줘도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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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오븐 트레이에 잘 넣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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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자, 이제 플라스틱을 단단하게 만들 시간입니다.

 

오븐 트레이에 담은 플라스틱을 오븐에 넣어줍니다. 재료의 양과 원하는 텍스쳐에 따라 오븐에 돌리는 시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150도에 맞춰 6시간 동안 오븐에 넣어두었는데, 너무 높은 온도 탓인지, 고르게 말려지진 않았습니다. 65도에서 100도 사이로 맞춰두면 더 단단하고 고르게 말린 플라스틱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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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완성된 플라스틱 입니다.

 

티백을 넣었더니 중간중간에 찻잎이 보입니다. 세상에 하나 뿐이고, 친환경적인 플라스틱을 직접 만들 수 있어서 새롭고 재미있었습니다.

 

*

 

바이오 플라스틱은 아직 대중화되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큰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이너들이 좀 더 환경에 책임감을 가지고, 친환경적인 소재로 다양한 디자인을 만들어 낸다면 동물, 식물, 사람, 지구, 모두를 위한 건강한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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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어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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