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인간의 존엄성은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 레라미 프로젝트

글 입력 2019.07.1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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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레라미 프로젝트'



1998년 미국 와이오밍주 레라미, 그곳에서 한 청년이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죽임을 당한다. 그는 울타리에 묶인 채 폭행당한 후 사망에 이르렀고, 이 일은 미국을 송두리째 흔들며 큰 충격에 빠트렸다.


작가 모이세스 카우프만은 그의 극단원들과 함께 1년 반 동안 끔찍한 사건의 배경이 된 도시 '레라미’ 주민과 200번이 넘는 인터뷰를 진행한다.


이 충격적 사건을 둘러싼 다양한 시선을 통해 성 소수자, 나아가 혐오사회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그 기록을 바탕으로 연극<레라미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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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미국 와이오밍주에 위치한 도시, 레라미.


1998년 10월 와이오밍 대학교에 다니던 21세 청년, 매튜 쉐퍼드는 2명의 20대 남성들에게 폭행당하고 강탈당하고 고문당했다. 울타리에 묶여 있던 그는 반나절이 지나서야 지나가던 행인에게 발견 되었고 병원으로 이송 되었지만 5일 후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이 잔인한 사건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8명의 극단원들은 직접 취재를 떠나게 된다.


"아 매튜 그 게이새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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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은 그들의 몫.

과거와 달리 지금은 만인이 평등한 시대이다.

불평등한 사회를 생각할 수 없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선진국의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다. 그럼에도 이 연극의 시놉시스를 마주하였을 때, 여전히 그들, 성 소수자들은 불편한 시선을 마주하며 숨죽이며 살아가고 있는가를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24시간이라는 하루의 시간과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 존재만으로도 가치가 있으며 존중받아야 한다는 인간의 존엄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게이라는 이유로 같은 20대 남성들에게 당한 폭행으로 숨졌다는 <레라미 프로젝트>의 줄거리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남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는 그 누구도 옳다, 그르다를 판단할 수 없다. 그것이 설령 같은 동성을 좋아하는 성 소수자의 삶일지라도 타인이 비난하고 폭력적인 방법으로 혐오감을 드러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그로 말미암은 살인이 발생한다는 것은 절대 이 사회에서 용서받을 수 없는 사회범죄이다. 성소수자들에 대하여 받아들이지 못할 수 있고,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그렇지만 평범함과 다른 관점이라고 하여 그것을 비난하고 그들에게 손가락질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다.

이 연극을 통하여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각자의 행복을 꿈꾸는 그저 평범한 인간일 뿐이라는 단순하지만 중요한 사항을 많은 사람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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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실한

극단 실한은 인간에 대한 내면적인 철학과 사회의 부조리함을 재치 있게 표현하는 신명민 연출이래 우리 삶에 다양한 시선을 담아 실한 연극을 만드는 젊은 극단이다.

8명의 배우는 실제 레라미 주민이 되어 그들을 표현한다. 살인을 저지른 20대 남성들과 사건 담당형사, 피해자의 부모,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최초 발견자, 마을의 종교인, 피해자의 친구와, 피고의 친구들 등, 살인 사건을 둘러싼 70여 명의 마을 사람들의 되어 연기하는 그들의 생생한 인터뷰에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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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라미 프로젝트
- The Laramie Project -


일자 : 2019.07.13 ~ 07.28

시간
평일 8시
주말 3시
월 쉼

장소 : 두산아트센터 Space111

티켓가격
전석 35,000원

제작
극단 실한

기획
두산아트센터, 극단 실한

관람연령
14세 이상

공연시간
120분





[정선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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