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달랑 한 줄'이 변한다는 것, 연극 "달랑 한 줄"

글 입력 2019.07.0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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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달랑 한 줄'이 변한다는 것
달랑 한 줄

"네 사람이 바꾸고 싶었던 달랑 한 줄"


포스터.jpg
 

극단 문 <달랑 한 줄>

7/18(목) - 7/21(일)

평일 8시 / 토 3시, 7시 / 일 3시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시놉시스>

네 여자가 바꾸고 싶었던 ‘달랑’ 한 줄

연실은 남편과 싸우고 집을 나온 뒤, 두 딸과 함께 친구인 명희의 집에서 지낸다. 명희의 번역 일을 도와주면서 함께 살고는 있지만, 까다로운 명희와 사는 게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연실에게 제일 어려운 것은 사고뭉치인 막내딸 현주를 통제하는 것이다. 연실이 ‘여자가 알아서 조심해야 한다.’며 현주를 다그치는데, 이를 말리던 맏딸 은주가 울컥 화를 낸다. 평소 착한 딸이었던 은주의 행동에 연실은 당황스럽기만 하다.

​한편, 명희는 ‘책에 나오는 표현들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번역을 중단한다. 출판사에 수정을 요청했지만, 오히려 계약을 파기 당하고 만다. 이것을 알게 된 현주는 ‘문장을 바꾸자!’며 의지를 불태우고, 명희도 이에 동조한다. 반면 연실과 은주는 망설이기만 하는데.




네 사람이 바꾸고 싶은 '달랑 한 줄'

본 연극은 '제2회 페미니즘 연극제'와 함께 한다. 올해의 키워드는 바로 '연대'다. 포함과 배제의 선 긋기에서 벗어나 모두 손을 잡는다는 취지의 본 연극제는 작년 처음 시작했으며 올해 두 번째다.

'연대', 많은 이들과 같은 뜻을 가지고 함께 하는 일들은 가치가 있다. 연극을 하면서 공연을 무대 위에 올리는 것이 가치 있는 것은 그 무대를 위해 힘을 모든 수많은 사람들의 시간이 모여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극제도 그러한 취지에 따라 궁극적인 평등을 가져오는 목소리를 내는, 연대의 힘을 보여줄 수 있길 바란다.

​대학에 입학할 때, 성 평등, 젠더 갈등이라는 이슈가 수면 위로 가파르게 올라왔다. 물론 수십 년 전부터 그러한 목소리는 존재했으나 내 귀에 들린 것은 실상 얼마 되지 않았다. 그래서 잘 알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자신 있게 잘 알고 있다고 답할 수 없다. 그저 나는 학생으로서 계속 배우는 사람이다.

세상, 사회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복잡하며, 서로의 이해관계들이 얽혀있기에 어떠한 정답이 정해져 그것만을 따라가기는 참 어렵다. 모두의 입장을 살피고 보면 모두의 입장이 이해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무언가를 멈추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고민을 한 적이 있다. 그러한 고민 끝에 떠오른 것은 하나다. 우리는 계속 이야기해야 하며, 논의해야 한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추지는 말자는 것이다.

어떠한 대상에 대한 혐오나 배제 없이 우리들은 계속 이야기하고 토론해야 한다. 그 토론의 과정이 지겨워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결론이 포기로 귀결되지 않길 바란다. 역사를 보면 우리는 계속 부딪치며 성장했다. 단순히 피를 내기 위한 싸움이 아니라 서로를 안아주기 위한 싸움이 되길. '이상'은 없다고 하지만 이상을 꿈꿔야 계속 쫓을 수 있지 않을까.

​연실, 명희, 현주, 은주, 이 네 사람은 대체 어떠한 한 줄을 바꿔야만 했을까. 왜 그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을까. 무언가의 '불편함', 무언가 옳지 못하다는 개인의 기준에 걸리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달랑 한 줄'이 가지는 힘이 무엇이길래 네 사람은 움직이기 시작했는가. 본 연극에서 가장 궁금한 점이다.

그리고 언어, 문학을 전공했고 글 쓰는 일을 하며 실생활에서 문득문득 단어들을 떠올린다. 과연에 좋은 표현인가. 적절한가. 그러한 고민들이 일상 속에서 벌어지며, 글을 쓰며 수많은 단어들을 바꿔보기도 한다. 말과 글의 힘을 믿는다. 나 역시 수많은 말과 글이 쌓여 완성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말과 글은 무언가를 정의 내리기에 완벽한 무기다. 번역가인 명희가 만난 문장이 대체 어떤 문장이었기에 번역을 멈추고자 했던 것일까. 그 문장, 정말 달랑 한 줄이 가져온 그 문제에 대해 같이 고민해볼 시간이 되길 바란다.


[포스터] 제2회 페미니즘 연극제.jpg





달랑 한 줄
- 연대를 상상하라! 제2회 페미니즘 연극제 -


일자 : 2019.07.18 ~ 07.21

시간
목, 금 20시
토 15시, 19시
일 15시

장소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주최
페미씨어터

주관
플레이포라이프

제작
극단문

관람연령
만 13세이상

공연시간
70분





페미씨어터


페미씨어터는 '페미니즘 연극제 운영'과 '페미니즘 연극 제작'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페미니즘 이슈가 사회를 휩쓸면서 페미니즘이 '여성우월주의'라거나 '남혐'이라는 등 페미니즘에 대한 오해도 늘고 있다. 그러나 페미씨어터가 바라보는 페미니즘의 목표는 궁극적인 성평등이다. 젠더 위계의 하위에 여성이 위치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던 사회분위기를 바꾸고, 존재조차 지워졌던 성소수자와 함께하는 것이다. 페미씨어터는 그동안 획일화 되어있던 여성캐릭터를 다양하게 표현하고, 더 많은 성소수자 캐릭터를 연극에 등장시키고자 한다.



 

고혜원.jpg
 

[고혜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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