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그달라] 행복을 파는 가게
정체를 알 수 없는 요상한 그 곳
글 입력 2019.06.13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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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 by. Cho
소소하지만 확실한 일상 속의 행복을 제공하는
멋진 가게를 그리고 싶었다.
아주 위험한 마약을 취급하는
가게처럼 보이는 게 컨셉인 디저트 가게.
가게의 주인은 그저 평범한
디저트 가게가 식상하다는 이유로
비밀스럽고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위해
마약을 파는 가게처럼 꾸며놓고 디저트와 소품들을 판다.
마리화나 잎을 넣은 초코쿠키처럼 보이지만,
뒤에 적힌 작은 성분표시를
자세히 읽어보면 사실
박하잎을 넣은 초코쿠키일 뿐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묘약 같은 것들은
사실 색소를 넣은 탄산음료들이다.
환각 버섯을 말린 것이라고 하지만,
실은 그냥 버섯처럼 생긴 새콤달콤한 젤리,
복잡한 제조법이 인상적인 아야화스카는 알고 보면
갖가지 젤리와 설탕으로 속을 채운 달콤한 연근이다.
[김초현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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