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브랜딩이 꼭 필요할까?, ‘나’라는 브랜드 [도서]

글 입력 2018.10.19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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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브랜딩에 특별한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회사에 들어가 일을 하다 언젠가 때가 되면 창업을 할 수도 있겠구나, 하며 으레 갖는 가벼운 호기심으로 책을 펼쳤다.


브랜드라면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꽤 접해보고 프로젝트도 몇 번 진행한 경험이 있으니 익숙하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주로 브랜드의 공간에 대해 진행한 작업들이었지만, 더 넓은 분야에서의 브랜딩에 관해 방법론적인 면에서든 의미적인 접근에서든 알아두어야겠다는 결심도 동기가 되었다. 내가 알던 것과는 조금 다른 브랜딩에 대해 접하며 낯설기도 했고, 개념을 스스로 재정의 해보며 올바른 브랜딩에 대해 알아갈 수 있었다.


무엇보다 브랜딩 입문자들에게 유용한 방법론적 교과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브랜딩의 재정의



책을 통해 접한 브랜딩에 대해 쓰기 전에, 평소 알고 있던 브랜딩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브랜딩은 마케팅에 가까운 개념으로 상품을 더 ‘잘 팔고’, 기업을 ‘더 잘 알리기 위한’ 홍보 방법의 구체적인 워딩이라고 생각하며 대하고, 접근하고 있었다. 확실한 개념 정립이 되어있지 않았고 경험에 의한 대략적인 유추에 불과했기 때문에 수업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도 곧잘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다.


내 생각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더 잘 팔고, 더 잘 알리는 것은 맞지만 중요한 것이 빠져있었다. 고유한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고객과의 소통이 브랜딩의 중심에 있었다. 내가 누구인지 스스로 가장 잘 알고 장점을 정확히 파악해 고객에게 다가가는 것. 첫인상과 소통방식, 콘텐츠 모두에서는 일관되는 나만의 정체성이 돋보여야 한다. 성공하는, 성공한 브랜딩은 그것을 놓치지 않았다. 잠재적인 고객층까지의 면밀한 분석을 통해 내 브랜드의 타겟층이 무엇을 좋아하고, 언제 SNS 접근성이 높으며, 어떤 소통방식을 선호하는지 파악하고 있어야 했다.


잘 팔기 위한 마케팅은 결과적으로 수반되는 것이므로, 상업적인 목적이 부각되기보다 소통과 홍보가 우선되어야 효과적인 브랜딩을 할 수 있다. 그래서 무엇보다, 사람이 최우선적 고려 사항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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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하는 것, 자기 PR



브랜딩은 현재 사회가 요구하는 자질과도 상당 부분 맞닿아 있다. 대학 입시나 취업 준비 시즌에 하게 되는 형식적인 자기 소개보다 고유함과 차별성을 중시하는 대학과 기업을 떠올리면 이해가 한결 쉬울 것이다.


나는 기업이 되고 대학은 기업과 고객이 된다. 앞서 말했듯 브랜딩은 소통이자 PR 그 자체이다. 고객을 잘 이해하고 그들을 공략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 그러나 그들을 공략하기 위해 나의 정체성이 흔들리거나 사라져서는 안된다. 기본적으로 ‘나’를, 그들에게 알리는 것이므로 내가 잘하는 차별성 있는 무언가를 고민해 내세워야 한다. 남들과 다른 무엇이 무엇인지,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지 찾아내는 것에서 브랜딩은 시작된다.


반드시 하나만 잘해야 하고,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이야기를 지어내라는 것이 아니다. 장점이 될 수 있는 나의 영역을 집중적으로 어필하고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나를 더 돋보이게 하는 디자인으로 본질의 가치를 더하는 것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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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기반의 사회적 플랫폼



브랜딩은 사람을 가장 중요한 사회적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온라인 상에서든 오프라인 상에서든 입소문과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나는 알려지고 회자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작은 인연도 소홀히 하지 않는 것, 지속적으로 소통을 시도하는 것은 중요한 덕목이다. 디테일하게 그들을 위해 배려하고 온라인 상에서 고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가치를 소중히 생각하는 것은 상대에게 존중의 인상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나의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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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책에서는 브랜딩이 무엇이며 어떤 방법을 통해 고객층이 숨어있는 대중과 기업에 다가갈 수 있는지, 브랜드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설명하고 있다. 누구라도 알기 쉽게 읽을 수 있는 문체로 쓰여, 특히 브랜딩을 이제 막 시작한 사람들에게는 많은 팁을 방출하고 있는 브랜딩 입문의 교과서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나를 브랜딩하기로 마음먹었다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일관성, 명료성, 정체성을 새기며 꾸준히 문을 두드려볼 용기를 갖자. 성공한 경험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조언을 듣고 나의 무언가를 브랜딩하는 것은 힘들겠지만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창업이나 브랜딩에 아직 관심이 없더라도,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을 차별화하는 작업은 상업적인 목적 외의 모든 관계 속에서도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지금, 당신이 브랜딩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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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소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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