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사람들이 사랑했던 그의 시간으로 돌아가다-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글 입력 2018.04.3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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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김광석이라는 가수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고등학교 시절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그의 곡이 편곡되어 나왔을 때였다. ‘먼지가 되어’로 히트를 쳤던 당시 노래를 시작으로 ‘바람이 불어오는 곳’ 역시 밴드활동을 시작했던 나의 스무살에 편곡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 성인이 되어 친구들을 군대에 보내겠다며 수없이 ‘이등병의 편지’를 부르고, 이십대 중반이 된 지금 ‘서른 즈음에’를 들으며 세대를 넘어서도 언제나 곁에 살아있는 그의 음악이 변함없이 정답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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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어오는 곳 뮤지컬의 바람밴드 사진>


이번 '바람이 불어오는 곳' 뮤지컬은 김광석의 고향 대구에서 시작하여 지난 7년간 1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꾸준이 사랑 받아오는 검증된 작품이다. 특히 김광석 원곡의 느낌을 변하지 않고 그대로 살리기 위해 편곡이 거의 없는 통기타 밴드의 연주를 선택하여 8-90년대 그때 그 감성을 불러오기 적합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학동아리에서 시작한 바람밴드가 교정의 풋풋함과 젊은 열정으로 부르던 노래는 어떤 길을 걷게 될 것인지 기대가 가게 하는 뮤지컬이다.

최근에는 그의 아내와 딸에 관한 좋지 못한 기사와 수많은 루머들을 들었다. 사실 딸의 죽음과 얽혀 있는 아내의 속내는 당사자가 아닌 이상 알 수 없는 일이지만, 그 소문들 속에서도 김광석의 죽음을 다시금 되새기며 아쉬워하고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을 보며 더욱이 궁금해졌다. 내가 살아보지 못한 그 시간 속에서 그는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떻게 그 죽음 뒤에도 이렇게나 사람들을 애틋하게 만드는 걸까.

음악뿐만이 아니라 그의 삶을 소재로 한 뮤지컬을 통해 나는 내가 겪어보지 못했던 그의 시간으로 돌아가 볼 것이다. 그래서 무엇이 이렇게 오랜 시간이 흐르도록 사람들로 하여금 그를 잊지 못하게 만들었는지, 여전히 추억에 젖는 순간을 행복하고 애틋하게 만드는지 음악으로 들어볼 것이다. 이번 ‘바람이 불어오는 곳’ 뮤지컬을 통해 그 따뜻함의 시작을 나 역시 함께 할 수 있길 바란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 어쿠스틱 뮤지컬 -


일자 : 2018.05.04(금) ~ 06.01(금)

시간
화, 수, 금 저녁 7시 30분
토, 일, 공휴일 오후 4시

*
5월 7일(월), 5월 22일(화) 오후 4시
5월 8일(화) 공연없음

장소 : 성수아트홀

티켓가격
R석 45,000원
S석 35,000원

주최
성동문화재단

주관
성수아트홀, LP STORY

관람연령
만 7세 이상

공연시간
120분




문의
성수아트홀
02-2204-7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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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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