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0) 고도를 기다리며 [연극, 소극장 산울림]
글 입력 2018.04.0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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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를 기다리며- En Attendant Godot -베케트가 던진인생에 대한 질문
<시놉시스>시골길. 앙상한 나무가 한 그루 서있을 뿐 아무 것도 없다. 그 나무 아래에서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은 실없는 수작과 부질없는 행위를 반복하며 '고도'를 기다리고 있다.이어서 포조와 그의 짐꾼 럭키가 등장하여 많은 시간을 메운다. 그리고 그 기다림에 지쳐갈 때 쯤 한 소년이 등장하여 말한다. '고도씨는 오늘 밤에는 못 오고 내일은 꼭 오시겠다고 전하랬어요.' 이렇게 어제인지, 오늘인지, 혹은 내일일지 모르는 하루가 저물어 가는데.....고도를 기다리며의 기다림은 언제나 현재 진행형이고, 더욱 부조리한 것은 약속의 시간도, 장소도, 목적도, 그리고 무엇보다 그 대상도 불확실하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고도를 기다려야해'라는 말은 마치 거역할 수 없는 운명의 주문처럼 고고와 디디를 다시 지루한 기다림의 현실로 불러들인다. 과연 이 시대를 살고 있는 관객들이 각자 기다리는 고도는 무엇일지 끝나지 않는 줄타기가 계속된다.<기획 노트>도대체 어떤 연극이기에그들은 '고도를 기다리며'에 열광 하는가파리의 뒷골목 작은 소극장에서 몇몇의 대학생들과 소수의 지식인 관객뿐이었던 '고도를 기다리며'. 그러나, 논쟁의 중심이자 문제작이었던 이 작품은 1969년 노벨문학상 수상과 함께 활발한 논의와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작품이 되어 지금은 전 세계 각계 각 층의 관객들이 고도를 찾으러 옵니다.전 세계에서 수없이 공연되어도모두가 기다리는 것은산울림의 '고도를 기다리며'이번 '고도를 기다리며'는 새로운 블라디미르 역으로 김정호 배우가 출연합니다. 연극 '가지'로 2017년 동아연극상을 수상한 그는, '나는 살인자입니다', '간혹 기적을 일으킨 사람' 등 다수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많은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작품의 균형을 잘 맞추는 배우로 손꼽히고 있습니다.2005년부터 13년째 에스트라공 역을 박상종 배우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합류하게 된 김정호 배우가 선보일 '고도를 기다리며'의 블라디미르 역시, 역대 고도를 기다리며에 출연했던 디디 그 이상의 모습이자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의 울림을 전할 예정입니다.48년간 쌓이고 농익은 이번 '고도를 기다리며'는 최고의 완성도를 갖춘 공연이 되리라고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더블린, 아비뇽, 폴란드, 일본 등의 해외에서도 수많은 초청공연과 함께 언론과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냈던 '고도를 기다리며'는 1969년 초연 이후 끊임없이 사랑 받으며 해마다 기다려지는 무대입니다.한국을 대표하는 연출가 '임영웅', 그리고 그의 대표작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을 위해 든든한 지원군 무대디자이너 '박동우', 조명디자이너 '김종호'로 이루어진 제작진은 역대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 중 최고의 완성도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고도를 기다리며- En Attendant Godot -일자 : 2018.04.19(목) ~ 05.20(일)시간평일 19:30주말 15:00월요일 쉼장소 : 소극장 산울림티켓가격전석 40,000원주최/주관극단/소극장 산울림관람연령만 13세이상공연시간175분 (인터미션 : 10분)문의극단 산울림02-334-5915
사뮈엘 베케트Samuel Beckett<고도를 기다리며> 발표 전에 이미 <몰로이>, <말론 죽다>, <이름 붙일 수 없는 것> 등의 소설을 발표해 온 실험적인 작가. 1953년 <고도를 기다리며> 초연 이후 파리에서만도 300회 이상의 장기 공연과 세계 50여 개 나라에 번역되어 공연되면서 연극계에 혁신적인 충격을 가져왔다. 1969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게 되면서 그의 명성은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된다.영국의 연극학자인 마틴 에슬린이 이 작품에 대해 '부조리 연극'이라고 명명함으로써 <고도를 기다리며>는 반연극 또는 부조리 연극이라는 새로운 연극 운동의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극단 산울림1969년 12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사뮈엘 베케트의〈고도를 기다리며〉의 한국초연으로 어렵고 난해한 연극으로만 알았던 〈고도를 기다리며〉를 관객들에게 연극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게 만들어 '부조리극은 난해'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한국 연극사에 한 획을 그었던 이 공연을 계기로 탄생한 극단이 바로 산울림이다.이후 극단 산울림은 47년 동안 총 150여편의 번역극과 창작극 등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해 각종 연극상과 문화예술상을 80여 회나 수상하면서 자타가 인정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극단 중 하나로 성장해 왔다. 극단 산울림의 대표이자 한국의 대표적인 연출가인 임영웅, 기획자이자 번역가이며 소극장 산울림의 대표인 오증자는 서울 홍익대학교 부근에 1985년 3월 3일, 극단 산울림 자체 전용극장인 〈소극장 산울림〉의 문을 열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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