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을 기다리며 2018. 3. 30
벚꽃나무가 파릇파릇 해진 요즘, 봄이 다가오는 것이 실감 납니다.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는 벚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했습니다. 그런데 벚꽃의 다른 꽃말이 중간고사라고도 하죠. 중간고사 공부를 하느라 이 년 동안 벚꽃 구경 한 번 하지 못했었습니다. 졸업하기 전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벚꽃을 본 날을 잊을 수 없습니다. 수십 그루의 벚꽃나무가 하얗게 하늘을 뒤덮은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공부만 하지 말고 십 분 만이라도 와서 한 번 구경할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해의 봄나들이는 이번 해에만 할 수 있습니다. 잠깐의 낭만이 사치같더라도, 소소한 추억이 되니까요. 바쁘다고 짧은 봄을 그냥 보내지 말고, 십분이라도 가까운 공원을 산책해보는 게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