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산울림 고전극장 < 멈추고, 생각하고 햄릿 >

글 입력 2018.03.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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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극장포스터.jpg
 

"He was not of an age, but for all time."
Preface to the First Folio(1623),
Ben Jonson(1572-1637)


 셰익스피어는 어느 한 시대의 사람이 아니라, 모든 시대의 사람이라 평가되었다. 그리고 많은 극단들이 우리 시대를 반영한 다시쓰기를 통해 이를 증명한다. 그의 많은 작품들 중 <햄릿>이 유독 그러하다. 극의 배경이나 등장인물의 성별이 바뀌고 판소리, 뮤지컬, 음악극 등으로 장르가 바뀌어 재탄생되는 등 새롭게 쓰이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리고 또다시 <햄릿>이다. 이번에는 끊임없이 사유하고 생각하는 햄릿의 성향에 초점을 맞춘다.


<시놉시스>

왕이 죽었다.

거대한 장례의 행렬 뒤에
성대한 결혼식 행렬이 뒤따른다.

햄릿은 한 날에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 역시 잃었다.
그래도 여전히 모든 것이 왜곡된 질서 아래
빈틈없이 자리를 찾아간다.

사람들은 의심 없이 재단한 듯
그 질서 아래 몸을 맡긴다.

그러던 중 햄릿은
아버지의 죽음에 음모가 있음을 알게 되고
괴로움과 번뇌에 휩싸이게 된다.

'광증'으로 자신의 본 모습을 숨기고
계획을 세우며 실행하는 햄릿.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무너뜨리고 찢기고
모든 것을 잃어가는 햄릿.

하지만 그는 생각한다.
그리하여 멈추지 않는다.


 삶을 관통하는 보편적 논리를 작품 안에 담아내어 동시대 관객들을 만나기를 시도하는 극단 노마드는 행동을 우선시하여 야만적일 수밖에 없었던 덴마크인들 사이에서, 사고하고 사유하는 인간 햄릿을 통해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사고하기를 포기해버린 우리 사회를 재조명해본다. 이번 <멈추고, 생각하고 햄릿>을 통해 고뇌하는 햄릿에게서 내 모습을 비춰보며 생각하고 고민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


극단 소개


 노마드는 ‘유랑민’, ‘유랑자’를 뜻하는 용어로써 특정한 가치와 삶의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자기를 부정하며 새로운 자아를 찾아나서는 철학적인 개념이다. 극단 노마드는 시대에 발맞춰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상업화된 연극을 지양하고, 삶을 관통하는 보편적 논리를 작품 안에 담아내어 동시대 관객들을 만난다. 인간이 갖고 있는 순수한 본질을 연구하고 발전시켜 새로운 무대 위 세상을 만드는 것, 그리하여 예술이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드는 것, 이것이 노마드의 예술적 목표이다.


*


산울림 고전극장
멈추고, 생각하고, 햄릿
- 셰익스피어를 만나다 -

원작 : 셰익스피어 <햄릿>

일자 : 2018.03.07(수) ~ 03.18(일)

시간
평일 8시
토, 일 3시
화요일 휴무
지연 관객 입장은 불가합니다.

장소 : 소극장 산울림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주최/기획
극단 산울림

관람연령
만 12세이상

공연시간 : 90분

문의
극단 산울림
02-334-5915






상세페이지 햄릿.jpg
 

[정나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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