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자연을 디자인하다. 루이지 꼴라니 특별전
글 입력 2018.01.2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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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실 전시 자체를 자주 가는 편은 아니다. 집에서 거리가 있다는 핑계가 있기도 했고, 너무 어렵고 지루하다는 생각에 열심히 외면해오기도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알게된 '루이지 꼴라니 특별전' 은 포스터부터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자연을 디자인하다
자연은 어떤 분야이든지간에 늘 최고의 영감을 선사한다. 거미줄에서 영감을 받은 신소재, 벌집 모양을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든 새로운 가구와 디자인 등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자연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만큼 정교하고 뛰어난 예술계의 스승이 없다. 그리고 루이지 꼴라니 또한 자연 속에서 영감을 받고 자연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작가이다.인간은 그저 자연을 관찰만 하면 된다.그곳에서 우리는 완벽한 답을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루이지 꼴라니이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루이지 꼴라니 디자인의 핵심은 자연이다. 늘 모든 것에 "이것은 왜 이래야만 하는가?"라고 질문하고 그 답을 찾기 위해 주변의 자연을 관찰하고, 우리가 흔히 지나칠 수 있는 사소한 것들로부터 영감을 받는다. 바이오 디자인의 창시자인 루이지 꼴라니, 이번 전시를 통해 그의 디자인을 통해 우리가 주변에서 지나쳐왔던 자연이 새삼 얼마나 아름답고 정교한지 다시금 느껴볼 수 있기를 바라본다.미래지향적 디자인
포스터 속에 있는 의자는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쿠쉬 소파(1969)는 4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생산되고 있으며 유명 공상과학드라마 U.F.O에서 소품으로 사용되기도 한, 미래지향적이며 곡선의 아름다움을 살린 독특한 디자인의 작품이다. 이 외에도 그가 지난 세월 동안 그려낸 수많은 작품들을 보면 그가 어떤 의미에서 올해 90살을 맞이하는 그가 영원한 현역 디자이너인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다.나는 10년에서 15년을앞서 돌진하는 사람이다-루이지 꼴라니DDP와의 특별한 인연
개인적으로 나는 어떤 전시에 있어서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 더 해당 전시에 관심이 간다. 그리고 이번 '루이지 꼴라니 특별전' 또한 나름대로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독특한 건축물이라 했을 때 손에 꼽히는 DDP 건물은 곡선의 아름다움이 가득 살아있다. 실제로 DDP를 설계한 자하 하디드 또한 루이지 꼴라니의 디자인에 영향을 받았고 DDP가 완성되기 전, 단지 기둥만이 몇 개 세워져 있던 그 때, 건물이 완성되면 자신의 작품들을 제일 먼저 보여줄 것이라는 막연한 루이지 꼴라니의 포부가 실제로 실현되었다는 점에서 그의 첫 내한 전시가 DDP에서 열린다는 게 얼마나 의미있는 일인지 새삼 느낄 수 있다.항상 생각하지만, 자연 속에서 영감을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자연을 사랑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90%는 자연에서, 10%는 멍청한 번역가 꼴라니에게서” 라는 말을 스스로 남겼을 만큼, 자연 속에서 많은 영감을 받은 그가 그의 디자인을 펼쳤을지 궁금하다.루이지 꼴라니 특별전- 자연을 디자인하다 -일자 : 2017.12.08(금) ~ 2018.03.25(일)*매월 셋째주 월요일 휴관설 당일 휴관시간월~일 10:00 - 19:00※ 입장 및 매표 마감 18:30장소DDP 배움터 지하2층 디자인전시관티켓가격성인 13,000원청소년(만13세-18세) 11,000원어린이(만7세-12세) 9,000원미취학아동(만 4세-만6세) 6,000원주최서울서울디자인재단Colani Design Germany GmbH주관Die Brueke(주)시월후원서울특별시스위스 아르방엔 꼴라니 박물관관람연령전체관람가
문의(주)시월02-2153-0690[심소영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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