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사랑이란 위대한 힘. 뮤지컬 '바보사랑' [공연]

네 남녀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사랑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함께 공감하고자 한다.
글 입력 2018.01.0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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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어느덧 식상한 주제가 되어버린 남녀 주인공의 ‘사랑’을 다룬 드라마는 주로 여주인공의 완벽한 신분상승을 이룬 현대판 신데렐라 이야기이거나 비현실적인 소재와 뻔한 러브스토리로 실제의 삶과는 많이 다른 달콤한 낭만을 꾸게 한다. 또 운명적인 만남과 피상적인 관계로 이어지는 요즘 로맨스는 다소 뻔하고 진부한 사랑 이야기로 현실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 특히 젊은 청춘들에게 지금의 사랑은 마냥 달달하고 행복한 것만은 아니기에 사랑의 감정은 참 어렵고, 힘들게 느껴질 때가 많다. 그렇기에 우리는 각자의 환경과 조건에서 사랑을 가두고, 복잡하고 어렵게만 생각하는 연애에 시작하기도 어려운 사랑이 익숙한 지도 모른다. 그래서 지금의 사랑은 청춘들의 많은 고민과 걱정이 되어버렸다.
 
 그런 청춘들의 고민과 걱정을 덜어줄 뮤지컬 <바보사랑> 이 담는 멜로는 조금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것은 사랑이란 흔하고도 어려운 주제를 단지 남녀 간의 달달한 사랑 이야기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안아줄 수 있는 진정한 사랑에 대해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뮤지컬 <바보사랑> 은 서툴고 어색하지만 그래서 우리의 사랑과 많이 닮아 있는 젊은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로 아름답고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네 남녀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사랑 이야기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과 너무나도 맞닿아 있기에 진실한 사랑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함께 공감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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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위대한 힘을 믿어요"

 뮤지컬 <바보사랑>은 밀도 있는 대본과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음악과 안무로 100분의 러닝 타임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소극장에서 보기 힘든 완성도 높은 뮤지컬로 보는 내내 작품에 완전히 몰입해서 관람할 수 있었다. 사실 극의 초반 진우와 한나의 우연한 만남으로 전개되는 스토리를 보면서 운명처럼 다시 만난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조금 진부하다는 생각에 작품에 대한 기대가 그리 높지 않았다. 그러나 극의 후반부로 갈수록 약간의 반전과 함께 잔잔하고 슬픈 남녀의 사랑 이야기는 가슴 먹먹한 감동을 주었다.

 한나의 아버지로 인해 불의의 사고를 당한 진우는 사고의 후유증으로 언제 마지막이 될지 모를 순간 순간이 불안하기만 했다. 진우는 평생을 함께 하려는 한나에게 자신과 헤어질 것을 말하고, 이것이 한나를 위한 길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는 한나에게 너무나 잔인하고 슬픈 일이었다. 한나는 서로의 아픈 상처도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충분히 감싸 안아줄 수 있다고 믿었다. 이는 분명 서로를 위한 배려였고, 사랑이었는데 너무나 가슴 아프고 절절했다.
 
 사랑해서 사랑하니까 그만 모든 것을 놓아주고,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일이 어쩌면 사랑이란 이름으로 서로를 더 힘들고 아픈 상처만 남기게 하는 건 아닌 지. 한나와 진우를 보며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결국 한나와 진우는 서로에 대한 진심과 진솔한 사랑 고백으로 서로의 삶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었다. 서로를 걱정하고, 미안해하는 마음보다 매 순간 순간을 사랑하고 행복한 시간을 함께 살기 위해 그들은 더 이상 아픈 사랑을 하지 않으려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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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바보사랑>은 아름다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었다. 때론 의지하고 싶고, 의지되고 싶은 서로를 믿어주는 사랑의 존재는 진우와 한나처럼 인생을 보다 행복하고, 아름답게 살도록 한다. 사랑은 사실 말로 표현하기에도 어려운 감정이라 어떤 것으로 대신 설명하기란 쉽지 않다. 서로의 공유된 상처도 점차 잊게 만들만큼 사랑은 참 많은 것을 이겨내고, 헤쳐나갈 용기와 그 무엇으로도 증명할 수 없는 위대한 힘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의 위대한 힘을 믿고, 진정으로 행복한 사랑을 하고 싶다. 사랑 그 자체가 갖는 본연의 아름다움이 얼마나 진실되고, 맑고, 빛나는 지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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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소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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