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황홀한 색채 속으로, 마리 로랑생 展

글 입력 2017.12.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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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로랑생포스터-01.jpg

 

피카소와 샤넬을 그린 황홀한 색채의 화가
마리 로랑생 展 색채의 황홀


 예술 작품에는 예술가 본연의 세계와 관념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세상 밖으로 나오기 전 예술 작품은 온전히 예술가의 것이지만, 우리의 앞에 나타난 예술작품은 사람들의 시선 속에 존재한다. 본연의 의미를 모두 유지하며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동시에 예술가가 자신만의 색채를 갖는 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 때문에 수많은 예술가들은 고뇌하고, 실의에 빠지기도 하며 자신만의 새로운 세계를 개척해나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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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 / c.1927 / Oil on canvas / 81.2x65.1 / Musee Marie Laurencin

성(城)안에서의 생활, 1925, 캔버스에 유채, 114.4x162.3, Musee Marie Laurencin.jpg
Life in the castle / 1925 / Oil on canvas / 114.4x162.3 / Musee Marie Laurencin

꽃과 비둘기, 1935년경, 캔버스에 유채, 105x125, Musee Marie Laurencin.jpg
Flowers and Doves / c.1935 / Oil on canvas / 105x125 / Musee Marie Laurencin


 마리 로랑생의 그림은 특유의 황홀한 색채를 가지고 있다. 윤곽선을 없앤 1차원적 평면성과 부드럽게 녹아드는 듯한 파스텔 색채만으로 평안함을 주는 형태를 완성했다. 그녀의 작품은 야수파와 입체파의 특징과 더불어 그녀만의 뚜렷한 고유의 스타일을 드러내고 있다. 마리 로랑생의 독특하고 황홀한 화풍의 작품은 그녀의 이름을 더욱 명확히 기억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자화상, 1905년경, 목판에 유채, 40x30, Musee Marie Laurencin.jpg
Self-Portrait / c.1905 / Oil on wooden panel / 40x30 / Musee Marie Laurencin


 마리 로랑생은 여성 예술가이다. 여성이라는 것이 놀라울 일은 아니지만, 사회적 맥락 속에서 ‘여성’은 이따금 여성(女性)이 아닌 여성(余性)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타자화 되어있다. ‘역사 속 여성 예술가’라 하면 마땅히 떠오르는 사람이 없는 것을 보면, 이들이 얼마나 지워진 채 살아왔는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미술사의 한 축이 된 마리 로랑생은, 자신의 여성성을 감추거나 남성 화가들과 대항하기 위해 왜곡하는 대신 있는 그대로 모든 것을 드러냈다. 그녀의 작품 세계는 예술 속 지워진 여성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할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지워진 이름들이 단순한 ‘여성’ 예술가가 아닌 ‘한 명의 예술가’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의미와 더불어 자신만의 아름다운 색채를 지닌 마리 로랑생의 작품이 기대가 된다.





마리 로랑생展  색채의 황홀


일자 : 2017.12.09(토) ~ 2018.03.11(일)

*
1월 29일(월), 2월 26일(월) 휴관

시간
오전 11시 ~ 오후 7시
(입장마감 오후 6시 30분)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티켓가격
성인 13,000원
청소년 10,000원
어린이 8,000원

주최
예술의전당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KBS

주관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KBS미디어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문의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02-396-3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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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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