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화려한 예술품의 향연 '王이 사랑한 보물展'

글 입력 2017.10.0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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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는 드레스덴박물관연합을 대표하는 그린볼트박물관, 무기박물관, 도자기박물관이 소장한 엄선된 대표 소장품 130건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소개하는 전시품은 드레스덴을 18세기 유럽 바로크 예술의 중심지로 이끌었던 작센의 선제후이자 폴란드의 왕이었던 ‘강건왕 아우구스투스(1670~1733, 1694년부터 작센 선제후, 1697부터 폴란드 왕)’가 수집한 아름다운 예술품들이다. 그가 수집한 예술품들은 군주로서의 권위와 위엄을 과시하고자 했던 강건왕의 의지가 반영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당시 화려한 바로크 예술의 진수를 보여준다고 한다. 아름다움에 절로 탄성을 자아내는 예술품들로 가득하다고 하니, 더욱 기대되는 전시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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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17년 9월 19일(화) ~ 11월 26일(일)
전시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전시문의 : 1688-0361
관람시간 : 월~금 10:00~18:00  / 토 10:00~21:00  / 일ㆍ공휴일 10:00~19:00
입장료 : 성인(만24세 이상) 9,000원 / 대학생 및 중고등학생 8,000원 / 초등학생 7,000원 / 유아(만 48개월 이상) 및 65세 이상 5,000원



1부 강건왕 아우구스투스 Augustus the Strong


강건왕 아우구스투스의 군복, 1700년 경, 무기박물관 소장.jpg
 
강건왕 아우구스투스의 생김새를 본 뜬 태양 가면, 1709년, 무기박물관 소장.jpg
 

전시는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이번 전시의 주인공인 ‘강건왕 아우구스투스’라는 인물을 분석하고 소개한다. 작센의 선제후이자 폴란드 왕으로 즉위한 그의 활동을 조명하고, ‘강건왕’의 의미, 그 양면성을 해체된 군복과 태양 마스크, 의례용 검, 사냥도구 등의 전시품을 바탕으로 다각적으로 살펴본다.




2부 그린볼트-왕이 만든 보물의 방 Green Vault The King’s Treasure Chambers


여성 형상의 술잔, 1603~1608년 경, 그린볼트박물관 소장.jpg
 
타원형의 뚜껑이 있는 잔, 1587년, 그린볼트박물관소장.jpg
 
 
제2부는 강건왕 아우구스투스가 드레스덴을 유럽 예술의 중심지로 만들기를 꿈꾸며, 최고 수준의 예술품을 수집하고 공개하기 위해 만든 보물의 방 ‘그린볼트(독: Grünes Gewölbe, 영: Green Vault)’를 소개한다. 상아, 청동, 은 등 재질에 따라 분류한 각 방의 대표 전시품을 선보인다.



3부 도자기 궁전-미완의 꿈 Porcelain Palace The King’s Unfinished Dream


’붉은 용’ 식기 세트, 1730~1770년 경, 도자기박물관 소장.jpg
 
일본 장식 자기 세트, 1700~1720년 경, 도자기박물관 소장.jpg


제3부에서는 강건왕 아우구스투스가 수집하고 제작한 도자기를 살펴본다. 당시 유럽에서 ‘하얀 금’으로 불리던 자기는 단단하면서도 아름다워 가장 귀하고 인기 있는 물건이었다. 강건왕은 요한 프리드리히 뵈트거를 시켜 유럽에서 최초로 자기를 만드는 데 성공하였고, 그의 말년에는 중국 자기와 대등한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이에 자신감을 얻는 강건왕은 중국, 일본 도자기 수집품 및 마이센 자기로 장식한 ‘도자기 궁전’을 만들고자 구체적인 구상을 세웠으나, 끝내 완성을 보지는 못하였다. 전시에서는 왕의 구상에 따라 ‘도자기 궁전’을 부분적으로 재현한 모습을 선보이며, 18세기 중국과 일본의 수출 도자기를 비롯해 초기 마이센 자기를 비교해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의 또 다른 특징은 초고화질 사진을 이용한 연출 기법이다. 확대 사진 기술을 이용하여 드레스덴 궁전의 내부를 그대로 옮겨온 것처럼 전시공간을 연출함으로써, 관람객들이 실제로 궁전 안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제공할 것이다. 제2부의 ‘그린볼트’와 제3부의 ‘도자기 궁전’에서 이러한 기법을 활용하였다. 제2부에서는 보석의 방 내부모습과 함께 이번에 전시되지 않은 작품을 아주 세밀한 대형 사진으로 소개한다. 보석의 방 내부모습을 재현한 공간은 실제 그린볼트의 내부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느끼게 하고, <무굴제국 아우랑제브 황제의 왕좌>를 비롯한 작품의 확대사진은 관람객에게 또다른 흥미를 선사할 것이다. 제3부에서는 강건왕 아우구스투스가 구상하고 남긴 도자기 궁전의 내부 모습 스케치를 도자기의 배경으로 디자인하여, 왕이 중국과 일본의 수출 도자기를 어떻게 배치하려고 하였는지 알 수 있도록 하였다.




출처 : 국립박물관 문화재단 기획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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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Photo Staatliche Kunstsammlungen Dres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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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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