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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표정 (2) / 종이에 오일파스텔 / 15.5 x 20 cm / 2017
 















안녕하세요. 자유인입니다. 우선,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다시는 늦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일이 좀 생겨서 정신 없이 지내다가, 이제 겨우 정리 되어서 올립니다. 이 그림은 거울보고 그렸습니다. 보통 그릴 때 느껴지는 색을 그대로 표현하는데, 이번에 그릴 땐 저에게서 너무 많은 색이 느껴져서 색을 계속 바꿔가며 그렸습니다. 조금 그리고, 색 바꾸고, 조금 그리고 색 바꿔서 바쁘게 그린 그림입니다.

저는 제 입술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습니다. 제 입술은 두껍지도 얇지도 않고, 또 윗입술과 아랫입술이 비슷한 면적입니다. 그리고 입술 선이 뚜렷합니다. 이렇게 특징은 알지만 어정쩡하게 생각해서 매력있다고 해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보고 그렸습니다. 모르는 것일 수록 더 마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입꼬리 역시 내려간 듯 하면서도 올라가있어서 그릴 때 헷갈리기도 했습니다.

저는 저의 무표정 모습을 입모양만으로 표현해보았습니다. 전 제의 무표정인 얼굴을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밋밋해보여서일까요. 그래서 더 웃고 지내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 표정이 없으면 너무 무뚝뚝해보이고 못나보여서 최대한 사람과 만날 때에도 얘기하면서 자주 웃으려고 노력합니다. 웃으면 괜찮아보이니까. 실제로 웃음이 많기도 하구요. 그래도- 매일 항상 웃는 표정으로 지낼 수만은 없지 않습니까. 아무 표정이 없는 無표정인 내 모습도 담아야할 것 같아서 그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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